[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김재환(29) 덕에 두산 베어스도 상승세다. 벌써 후반기 두 번째 7연승 행진을 달렸다.
두산은 6일 잠실 LG트윈스전에서 10-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잠실라이벌 LG와의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으며 7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김재환이었다. 김재환은 2-2 동점을 만든 3회초 1사 2루에서 LG선발 김대현에게 좌월 투런홈런을 뽑아냈다. 자신의 시즌 28호 홈런이자, 4-2로 전세를 뒤집는 한방이었다. 이 홈런으로 경기 흐름은 두산 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었다. 이 홈런으로 김재환은 11경기 연속 타점이라는 대기록도 세웠다. KBO리그 최다연속타점 타이기록이고, 김재환이 5번째 주인공이었다. 앞서 KIA최형우가 올 시즌에 달성했고, 2015년 삼성 야마이코 나바로, 1999년 삼성 이승엽, 1991년 빙그레 장종훈이 달성한 기록이었다. 모두 프로야구를 대표하는강타자들이다.
이후 LG는 김재환 앞에 주자가 모이자 두 차례나 김재환을 고의 4구로 내보냈다.
경기 후 김재환은 먼저 홈런 상황에 대해 “유리한 카운트에서 좋은 공이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실투가 들어와 좋은 결과 나왔다”고 설명했다. 두 차례나 고의 4구로 1루를 밟은 것에 대해서는 “고의4구도 작전이라 생각한다. 오히려 나도 못칠수 있는 상황에서 출루기회가 될 수 있으니 다행이라 생각한다”며 웃었다.
대기록 사실은 알지 못했다. “생각지도 못했다. 처음 알았다”며 놀란 표정을 지은 김재환은 “대단한 선수들과 함께 이름을 올릴 수 있는 것 만으로 영광한다. 기록 돌파 전혀 생각지 않는다. 하지만 타점은 팀 승리에 보탬이 되는 것이기에 타점 자체만을 생각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