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암과 싸워 이기고 돌아온 콜로라도 로키스 우완 투수 채드 베티스는 마운드에서도 승리자가 됐다.
베티스는 15일(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6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 11월 고환암 진단을 받은 그는 수술 이후에도 암이 재발하며 시즌 준비를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지난 5월 화학치료를 마치고 마이너리그에서 등판을 하며 실전 감각을 쌓은 그는 이날 마침내 시즌 첫 빅리그 등판을 가졌다.
채드 베티스가 암투병 끝에 그가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왔다. 사진(美 덴버)=ⓒAFPBBNews = News1
관중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마운드에 오른 베티스는 1회 첫 타자 엔더 인시아테에게 허용한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좌익수 헤라르도 파라가 넘어지면서 잡으려다 뒤로 흘리면서 실점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중계 플레이가 이뤄지면서 홈으로 들어오는 인시아테가 아웃돼 위기를 넘겼다.
이후 그는 7회까지 단 한 번도 상대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지 않으면서 무실점으로 애틀란타 타선을 막았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7회까지 콜로라도 타선도 한 점도 내지 못하면서 기록상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는 것. 7회까지 상대 선발 훌리오 테헤란(7이닝 4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에게 눌렸던 콜로라도 타선은 8회 선두타자 찰리 블랙몬의 3루타에 이어 무사 1, 3루에서 파라의 1타점 좌전 안타,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카를로스 곤잘레스의 2타점 중전 안타로 도망갔다. 마무리 그렉 홀랜드는 9회 안타와 볼넷을 허용했지만 리드를 지키며 35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