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 사수’ 입장 바뀐 롯데, 6연승 도전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8월 들어 거침없는 롯데가 6연승에 도전한다. 의미 있는 기록도 함께 세울 수 있다.

롯데는 지난 13일 대구 삼성전부터 5연승을 내달렸다. 최근 13경기에서 11승 2패를 기록했다. 5연승만 2번이다. 10개 팀 중 가장 성적이 좋다.

이 기간 평균자책점은 5.04로 두드러진 편이 아니다. 68실점으로 넥센(69실점) 다음으로 많은 점수를 허용했다.

하지만 박빙의 승부에서 버텨냈다. 롯데의 11승은 1점차 3번, 7번, 3점차 1번으로 팽팽한 승부 속에 거뒀다.
롯데가 19일 대전 한화전에서 승리할 경우, 시즌 첫 승패 마진 +6을 기록한다. 사진=김영구 기자
롯데가 19일 대전 한화전에서 승리할 경우, 시즌 첫 승패 마진 +6을 기록한다. 사진=김영구 기자
무엇보다 타선의 힘이 컸다. 타율 0.300로 4위지만 81득점으로 가장 뜨거웠다. 그리고 매서운 뒷심은 최대 강점이 됐다.

롯데는 SK, 넥센, LG를 차례로 끌어내리며 4위까지 올라섰다. 5월 30일 이후 80일 만이다. 포기하지 않았던 가을야구의 희망이 다시 커지고 있다.

롯데는 입장이 바뀌었다. 4위 자리를 사수해야 하는 위치다. LG, 넥센과 0.5경기차, SK와 2.5경기차다. 아직은 4위가 예약된 자리가 아니다.

롯데는 19일과 20일 대전에서 한화를 상대한다. 기세를 잇는 게 중요하다. 앞으로 KIA(1위), LG(5위), 넥센(6위), 두산(2위), NC(3위) 등과 차례로 맞붙는다.

롯데가 한화마저 이길 경우, 6과 관련된 기록을 작성한다. 58승 2무 53패의 롯데는 6연승 시 승패 마진 +6이 된다. 올 시즌 한 번도 +6을 기록한 적이 없다. 경쟁팀보다 60승 고지에도 가까워진다.

또한, 6연승은 시즌 1번 밖에 경험하지 않았다. 6월 25일 잠실 LG전부터 7월 2일 사직 NC전까지 6승 1무를 기록했다. 다만 무승부와 우천순연 경기가 끼어있다. 6경기를 내리 다 이긴 적은 없다.

롯데는 한화전에 박세웅을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박세웅은 13일 경기에서 8번째 도전 끝에 10승을 달성했다. 5연승의 시작이기도 했다.

박세웅에게도 도전이다. 개인 통산 20번째 승리이자 한화전 첫 승을 노린다. 한화는 LG와 함께 박세웅이 승리를 거두지 못한 팀이다. 한화전 7경기 4패 평균자책점 8.43을 기록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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