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이 보이는 AL 와일드카드 경쟁...미네소타 진출 유력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치열했던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경쟁, 그 끝이 보인다.

27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경기에서는 경쟁을 벌이던 아메리칸리그 팀들의 운명이 엇갈렸다.

2위 미네소타 트윈스는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8-6으로 승리, 시즌 83승 74패를 기록하며 와일드카드 2위 확보까지 매직넘버 1을 남겨뒀다.

미네소타는 클리블랜드와 혈전을 치른 끝에 승리를 거뒀다. 사진(美 클리블랜드)=ⓒAFPBBNews = News1
미네소타는 클리블랜드와 혈전을 치른 끝에 승리를 거뒀다. 사진(美 클리블랜드)=ⓒAFPBBNews = News1
미네소타는 이날 선발 바르톨로 콜론이 1회 3피안타 2실점으로 난타를 허용한 뒤 '알려지지 않은 병'을 이유로 교체됐지만, 이후 9명의 투수를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쳐 지구 우승을 확정지은 클리블랜드를 잡았다. 8회초 승부가 갈렸다. 4-6으로 뒤진 상황 1사 1, 3루에서 브라이언 도지어가 역전 스리런 홈런을 터트렸다. 9회 한 점을 더 보태며 숨통을 텄다.

와일드카드 경쟁에 실낱같은 희망을 쥐고 있던 텍사스 레인저스, 캔자스시티 로열즈, 탬파베이 레이스는 자신들의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모두 탈락이 확정됐다.

탬파베이는 이날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회에만 4점을 허용하며 1-6으로 패배, 역시 탈락을 확정했다.

캔자스시티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 호투한 제이슨 바르가스의 호투를 앞세워 2-1로 이겼지만, 미네소타의 승리로 포스트시즌 희망이 공식적으로 사라졌다.

에인절스는 화이트삭스를 잡고 희망 고문을 이어갔다. 사진(美 시카고)=ⓒAFPBBNews = News1
에인절스는 화이트삭스를 잡고 희망 고문을 이어갔다. 사진(美 시카고)=ⓒAFPBBNews = News1
LA에인절스는 마지막 희망을 살렸다. 개런티드레이트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에서 9-3으로 이겼다. 0-1로 뒤진 2회 브랜든 필립스, 루이스 발부에나, 마이크 트라웃이 연달아 홈런을 때려 6점을 뽑으며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에인절스는 78승 79패를 기록, 미네소타와 5게임 차를 유지했다. 미네소타가 남은 경기를 모두 지고, 에인절스가 모두 이기면 동률이 돼 타이브레이커를 치르게 되지만, 이런 일이 일어날 확률은 그리 높지 않다.

사실상 미네소타가 와일드카드 경쟁의 승자가 된 모습이다. 이들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경우, 지난 시즌 103패를 당했던 미네소타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이전 시즌에서 100패를 기록한 뒤 바로 다음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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