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인터뷰] 정규 시즌 마친 류현진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덴버) 김재호 특파원] 정규 시즌을 마친 류현진(30·LA다저스)은 아직 '끝'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았다.

류현진은 2일(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포스트시즌 로테이션 진입을) 2차 목표라고 할 것까지는 없지만, 끝까지 시즌을 잘 마쳤으면 좋겠다.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다. 아직 시간도 있고, 몸도 괜찮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이틀 전 콜로라도와의 시리즈 첫 경기에서 2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후반기 1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17(54이닝 19자책)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지난 등판 후 가진 인터뷰에서 "한 경기로 선수의 포스트시즌 운명이 결정돼서는 안된다"는 말로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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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류현진의 지난 등판 이후 포스트시즌 4선발은 알렉스 우드가 돼야한다는 여론이 힘을 얻은 것은 사실. 로버츠 감독도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우드가 로테이션에 들어가는 것이 "상식적인 결정"이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아직 포스트시즌에 대한 의지를 버리지 않은 모습이었다. 그는 "아직 감독으로부터 전해들은 말은 없고, LA에 돌아가면 길어진 공백에 대비해 불펜 투구를 하든지 그럴 것"이라며 포스트시즌에 대비해 몸을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등판 이후 이틀동안 캐치볼을 하지 않고 치료와 마사지 위주로 일정을 소화한 것에 대해서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그랬다"고 답했다. 몸 상태에는 이상이 없음을 재차 강조했다.

어찌됐든, 지난 2년간 어깨와 팔꿈치 부상으로 많은 시간을 쉬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금 이 성적만으로도 충분히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고 평가할 만하다. 류현진은 팀에서 다섯번째로 많은 126 2/3이닝을 소화하며 5승 9패 평균자책점 3.77의 성적으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중간에 불펜으로 강등되는 등 위기도 있었지만, 다시 반등에 성공했다.

그는 이틀 전 등판을 마치고 가진 인터뷰에서 '목표로 한 150이닝에는 모자라지만, 안아프게 정규 시즌을 던진 것은 좋았다. 매 경기 한 이닝씩만 더 던졌어도 목표는 채웠을 것'이라는 말을 남겼던 류현진은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한참을 고민하더니 "스프링캠프에서 처음 선발진에 들어간다는 말을 들었을 때"를 꼽았다. 그때를 떠올린 류현진은 "이제 열심히 던져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그때 느꼈던 점을 말했다.

다저스 선수단과 함께 이날 경기 후 LA로 돌아간 류현진은 3일까지 휴식을 취한 뒤 4일부터 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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