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투수 이재학(27)이 3년 만에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 기회를 얻는다.
김경문 NC 감독은 17일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플레이오프에서는 이재학을 선발투수로 기용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재학은 공룡군단의 토종 에이스로 활약했다. 비록 올해 5승에 그쳤으나 2013년부터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다. 준플레이오프까지 총 5경기(3⅔이닝)만 나갔다.
운도 안 따랐다. 준플레이오프에서도 공 5개 밖에 던지지 않았다. 지난 11일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8회 구원 등판해 이대호를 상대했지만 타구를 맞고 곧바로 교체됐다. 종아리 타박상.
이재학은 “솔직히 더 던지고 싶었는데 많이 아쉬웠다. 그렇지만 내가 참고 공을 던지기에는 힘들 것 같았다. (개인적으로)안타까웠으나 팀을 위해서는 내가 더 던지지 않는 것이 나았다”라고 말했다.
그 아쉬움은 플레이오프에서 푼다. 이번에는 선발투수다. 이재학은 17일 잠실구장에서 불펜 피칭도 가볍게 소화했다. 상황에 따라 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등판할 여지가 있다.
이재학은 “준플레이오프를 마친 뒤 플레이오프 선발 등판을 준비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라며 “오랜만에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인데, 어떻게든 팀에 보탬이 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그는 “결과적으로 준플레이오프에서 투구수 5개를 기록해 체력을 비축한 셈이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그의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은 2014년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이 유일하다. 당시 이재학은 1회(⅔이닝 5실점)도 버티지 못하고 강판했다.
그는 “그때 생각은 전혀 하지 않지만 그때 같이 던져서는 안 된다. 그래도 긴장은 덜 되는 것 같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부진했지만,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선발 등판 기회가 주어진다면 새로운 마음으로 임하겠다”라고 밝혔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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