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에 올라선 한국시리즈 무대. 김기태 KIA 감독의 우승을 향한 의지는 진지하고 비장했다.
KIA와 두산의 2017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가 24일 광주 전남대학교 용지관 컨벤션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기태 KIA 감독, 김태형 두산 감독을 비롯해 양현종(KIA) 김선빈(KIA), 유희관(두산) 오재일(두산)까지 양 팀 주축선수들이 참석했다.
3주간 기다린 KIA. 푹 쉬며 정비한 체력만큼이나 우승에 대한 간절함과 진지함은 더 뜨거워졌다. 8년 만의 도전, 선배들이 과거 10번 동안 이어온 무패신화를 이어가겠다는 의지가 선수단 전체에서 충만했다.
중심에 있는 김기태 감독은그 선두주자다. 긴장감 속에서도 승리를 거듭 강조하며 의지를 다졌다. 그는 “시즌 동안 여러 일 겪었다. 모든 팬, 선수, 프런트 스태프분들게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말문을 연 뒤 “여기에 만족하지 않겠다. 한 팀이 너무 앞서가면 안 되니 (두산의 우승을) 막아보도록 하겠다”고 시작부터 매서운 각오를 내보였다.
김 감독은 “두산이라는 팀과 한국시리즈를 치른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상대보다 확실히 강한 것을 구체적으로 꼽기 어렵지만 확실한 것은 이길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는 것”라고 거듭 승리의지를 불태우기도 했다.
두산에 밀렸던 정규시즌 상대전적에 대해서도 김 감독은 “7승1무8패로 마감했는데 경기 내용 면에서는 재밌는 게 많았다. 1무를 반올림해서 마음의 위안을 삼고 싶다”고 재치로 의지를 대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