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률, 첫 KS 등판 준비 완료 “무실점으로 막겠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플레이오프에서 가장 인상적인 두산 투수는 함덕주였다. 전 경기에 나가 6⅔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그리고 또 1명을 꼽는다면, 김강률이었다. 마무리투수로서 가을야구 데뷔 무대를 큰 탈 없이 마쳤다.

김강률은 플레이오프 2·4차전에 등판해 2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8타자를 상대해 피안타는 단 1개. 7개의 아웃카운트 중 6개를 탈삼진으로 잡았다. 투구수는 26개. 스트라이크가 21개로 80.8% 비율이었다.

그렇지만 김강률은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그는 “1차 목표였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뤘다. 무사히 잘 넘기긴 했으나 결과만 좋았을 따름이다. 플레이오프 전까지 컨디션이 오르지 않아 걱정이 많았다. 구위가 좋지도 않았다”라고 했다.
김강률은 첫 한국시리즈 등판 준비를 마쳤다. 플레이오프에서 결과만 좋았다고 했지만, 어느 경기보다 결과가 중요한 것이 한국시리즈다. 사진=옥영화 기자
김강률은 첫 한국시리즈 등판 준비를 마쳤다. 플레이오프에서 결과만 좋았다고 했지만, 어느 경기보다 결과가 중요한 것이 한국시리즈다. 사진=옥영화 기자
매번 잘할 수는 없다.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다. 적어도 김강률이 느끼기에 플레이오프 투구는 좋을 때가 아니었다. 그래도 심리적인 압박감은 없었다. 등판 시 점수차도 크게 벌어져 승부의 추가 기운 상황이기도 했지만.

김강률은 “점수차가 커서 그런가, 정규시즌 등판과 비교해 특별히 다른 점은 없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그렇지만 중반까지 팽팽하게 맞서는데, 그라운드 밖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긴장감을 느꼈다. 진이 다 빠질 정도더라”라고 혀를 내둘렀다.

김강률은 2012년 준플레이오프 1차전(1이닝)에 등판했던 게 지난해까지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이었다. 한국시리즈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그는 엔트리에 포함됐다. 하지만 등판 기회를 얻지 못했다. 살얼음판 승부에 꺼낼 카드 중 우선순위가 아니었다.

김강률의 입지는 달라졌다. 두산의 올해 후반기 반등에 한 축이었다. 김강률은 후반기 5승 7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1.42를 기록했다. 부상 등 변수가 없다면, 올해 한국시리즈 첫 등판 가능성은 매우 높다.

김강률은 “(경기에 나간다면)첫 한국시리즈 등판이겠지만, 특별히 여러 가지 생각을 하지 않는다. 그저 즐기고 싶다. 그리고 내 공을 던지고 싶다. 어떤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를지 모르나, 선행 주자를 막고 실점 없이 마치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두산의 한국시리즈 상대는 KIA다. 정규시즌 공동 1위에 올랐던 날(9월 24일), 김강률은 한국시리즈 직행의 바람을 숨기지 않았다. 비록 정규시즌 1위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으나 KIA와 한국시리즈 우승을 다투는 그림이 완성됐다.

김강률은 “당시에는 2위 사수가 우선이었으나 1위까지 된다면 더 없이 기쁠 일이었다”라며 “기다리면서 힘까지 비축한 KIA 타선은 강하다. 그렇지만 우리 타자들도 감이 좋다 플레이오프만큼 쳐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변수가 많겠지만 KIA 불펜과 견줘 뒤지고 싶지 않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강률은 올해 KIA전 성적이 빼어났다. 8경기에 등판해 1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0.79를 기록했다. 상대팀별 평균자책점이 가장 낮다. 그리고 피안타율이 0.154에 불과하다. 이에 김강률은 “내 컨디션이 좋았을 때 KIA를 만난 덕분이었다”라며 쑥스러워했다.

한국시리즈 1·2차전이 열릴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는 만원 관중을 이룰 전망이다. KIA 팬의 열성적인 응원은 부담스러울지 모른다. 그러나 김강률은 이를 즐긴다. 자신감도 넘친다. 그는 “관중이 많으면 긍정적인 부분이 많다. 힘도 더 많이 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강률의 광주 경기 평균자책점은 0(4이닝 무실점)이다.

[rok1954@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다해, 가수 세븐 첫 아이 임신한 근황 공개
맹승지 개그우먼 은퇴 선언 “이제 수식어 어색”
송혜교 파격적인 노출 공개…아찔한 섹시 란제리룩
장원영, 과감한 드레스 자태…돋보이는 볼륨감
축구 월드컵 대비 미국 캠프 첫 평가전 대승

[ⓒ MK스포츠,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