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외계인’ 호나우지뉴(37·브라질)가 정든 그라운드를 떠난다.
영국 ‘포포투’ 등 해외 언론은 6일(한국시간) 호나우지뉴의 은퇴 소식을 전했다. 호나우지뉴는 오는 2018년 프로 생활을 공식적으로 마감하고 스포츠 외의 관심사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호나우지뉴는 2000년대를 풍미한 축구 스타다. 현란한 드리블과 예측할 수 없는 패스로 축구팬들의 눈을 즐겁게 한 장본인인다. 지난 1998년 브라질 그레미우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호나우지뉴는 이후 파리 생제르맹, 바르셀로나를 거치며 세계 최고의 선수 반열에 올랐다. 지난 2002년에는 브라질 대표팀 소속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월드컵에 참가해 호나우두, 히바우두와 함께 공격진을 이끌며 브라질의 월드컵 우승에 일조했다. 호나우지뉴는 FIFA 올해의 선수상(2004,2005), 발롱도르(2005)를 수상하며 정점을 찍었다. 프로 통산 441경기에 출전해 167골, 국가대표로는 97경기에 나와 33골을 터뜨렸다.
2008년 AC 밀란으로 이적한 후 3시즌을 보낸 호나우지뉴는 유럽 생활을 마무리하고 조국 브라질로 돌아갔다. 플라멩구, 아틀레티쿠 미네이루, 퀘레타로, 플루미넨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간 호나우지뉴는 2016년부터 무직 신분이었다. 이번에 공식적으로 은퇴 선언을 했지만, 사실상 은퇴 상황이었던 셈이다.
호나우지뉴는 “내년에는 축구와 작별하고 싶다. 내가 뛰었던 팀 들 중 한 팀에서 은퇴 경기를 치를 수도 있다”면서 “은퇴 후에는 나의 음악 프로젝트와 축구 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는 나에게 있어 새로운 일이고, 적응해야 할 일이다”라고 말했다. jcan123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