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 위해 괌으로…조상우의 바람 “안 아팠으면 좋겠다"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안 아픈 게 우선이죠.”

조상우(24·넥센)가 재활을 위해 괌으로 떠난다. 좀 더 나은 환경에서 훈련하기 위해서다. 2018시즌에 복귀하기 위해 이를 악 물었다.

150km대 강속구를 뿌리며 2014-15년 2시즌 동안 활약을 펼쳤던 조상우는 2016년 2월 스프링캠프 도중 위기를 맞았다. 오른 팔꿈치에 통증을 느낀 그는 피로골절 진단을 받으며 수술대에 올랐다. 수술 이후 재활에만 전념한 조상우는 2017시즌에야 팀에 돌아왔다. 그러나 복귀는 순조롭지 않았다. 지난 7월 다시 팔꿈치에 통증을 느꼈고 그대로 시즌 아웃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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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우는 이번 시즌 넥센 마운드의 키 플레이어다. 넥센은 2017시즌 7위에 그쳤다. 불안한 불펜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혔다. 이에 넥센은 ‘마운드 강화’라는 복잡한 숙제를 풀어야 한다. 특히 안정적인 불펜을 위해선 조상우의 복귀가 절실한 상황이다. 줄곧 고척에서 재활 훈련을 했던 조상우는 생애 처음으로 개인 해외 훈련에 나선다. 5일 오전 괌으로 떠나 26일 귀국하는 일정이다. 조상우는 “개인적으로 해외 훈련가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 훈련 가는 마음가짐은 비슷하다. 몸을 만들기 위해 가는 것이다. 시즌 동안 안 아프게 공을 던질 수 있도록 몸을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따뜻한 곳에서 공을 던져보기 위함이다. 조상우는 “따뜻한 곳에서 공을 던져보고 싶어서 가게 됐다. 추운 데서 하면 무리가 오니 조심하려는 것도 있다. 훈련 스케줄은 지금까지 고척에서 해왔던 것 그대로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조상우는 ITP프로그램을 통해 재활 훈련을 하고 있다. “이제 20m까지 던졌다”는 그는 “앞으로 조금씩 거리를 늘려갈 것이다”고 말했다.

그의 바람은 소박했다. 안 아픈 것, 단 하나다. “안 아팠으면 좋겠다. 당장 하고 싶은 건 없다. 안 아픈 게 우선이다. 신인 때부터 매 시즌 목표는 안 아프고 시즌을 잘 치르는 것이었는데 올해 역시 변함없다”고 설명했다.

조상우는 “성적이야 운이 좀 따라준다면 오르는 것이다. 복귀하면 내게 주어지는 대로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그저 아프지 않은 상태로 복귀해서 가을야구에 갈 수 있도록 잘 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yijun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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