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선수단이 31일 인천공항을 통해 스프링캠프 장소인 일본 오키나와로 떠났다. 신임 서재응(42) 투수코치 역시 이날 선수단과 함께했다. 2015년 은퇴 후 2년간 해설위원으로 활약하다 지난 12월 KIA 투수코치로 부임하게 된 그는 코치로서 처음 떠나는 스프링캠프가 더할 나위 없이 설렌다고. 서 코치는 “아무래도 코치로 캠프를 떠나게 되니 기분이 정말 새롭다”며 벅찬 표정으로 소감을 전했다.
후배들이 분주히 출국 준비하는 모습을 뿌듯하게 쳐다보던 서 코치는 현역 때가 떠오를 것 같다는 질문에 KIA와 함께했던 추억을 잠시 떠올리기도 했다. “맏형으로서 KIA 선수들을 이끌던 때가 살짝 더 재미는 있지 않았을까”라면서도 “지도자로서 스프링캠프 의미는 다르다. 코치로서 더 배려하고 더 책임감을 갖고 지도해야 한다”며 신임 코치다운 책임감과 기백을 강조했다.
코치로 선임되고 한 달여가 흘렀다. 서 코치는 “그 동안 코치로서 준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KIA 투수들 평균자책점과 피안타율 등 감독님이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데이터를 집중 공부했다”고 그간의 근황을 전했다.
선수시절 열의 넘치는 모습과 후배들을 이끄는 리더십은 많은 팬들이 떠올리는 서 코치의 이미지. 바깥에서 야구를 보는 시각을 넓히던 와중 언제나 꿈꿔온 고향팀에 합류하게 됐다. 서 코치는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말한 뒤 “(KIA에서) 다시 불러주셔서 감사하다. 여러모로 도움이 되고 싶다. 우승팀에 누를 끼치지 않고 후배들에게 많은 것을 알려줄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며 거듭 각오를 다졌다.
신임 코치로서 아직은 배우고 익혀야하는 게 더 많은 서 코치. “(선수들과) 재미있게 훈련하고 싶다. 그리고 배려하는 코치가 되도록 하겠다”며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