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류중일 감독 “감독으로서 죄송, 명백히 잘못된 부분”

[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황석조 기자] 류중일(54) LG 감독이 사인훔치기에 대해 사과했다.

LG는 지난 18일 경기 도중, 더그아웃 통로 쪽에 상대(KIA)의 구종별 사인이 적힌 종이를 붙여놓은 것이 발각돼 현재 지탄을 받고 있다. LG는 19일 신문범 대표이사 이름으로 공식사과 입장을 전했다.

현장책임자인 류 감독도 고개를 숙였다. 그는 19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일어나지 말아야 할 사태가 일어났다. 현장책임자로서 감독을 소홀했다. 감독으로서 죄송하다. 사랑하는 야구 팬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류중일(사진) 감독이 19일 KIA전을 앞두고 전날 벌어진 사인훔치기에 대해 사과했다. 사진=황석조 기자
류중일(사진) 감독이 19일 KIA전을 앞두고 전날 벌어진 사인훔치기에 대해 사과했다. 사진=황석조 기자
LG는 전날(18일) 일이 불거지자 “전력분석팀이 선수들의 도루에 도움을 주고자 한 행동”라고 설명했다. 류 감독도 “명백히 잘못된 부분이지만, 결코 비겁한 행동은 하지 않았다. 전력분석팀이 상대가 변화구를 던지거나 할 때 베이스러닝에 도움이 되고자 오버액션을 했다”고 이를 강조했다. 사령탑으로서 류 감독은 관련 사실을 보도를 통해 접했다고. “자료가 있다던지 하는 사실은 전혀 몰랐다. 깜짝 놀랐다. 알았다면 못 붙이게 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일을 야기한 전력분석 팀에 대해서는 “홈경기와 달리 원정경기는 미팅시간이 촉박하다. 상대분석 시간이 적은데 전력분석팀은 (관련 행위에 대해) 괜찮다고 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류 감독은 이날 거듭 사과의사를 전했다. 내용 하나하나에 대해 해명하고 설명하면서 죄송하다는 말을 수차례 반복했다. 다만 도루 시 전력에 도움 되기 위해서 일어난 일로 파악되지 결코 경기 중 타자에게 알리는 등 류 감독 표현대로 비겁한 행위는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hhssjj27@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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