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파주) 이상철 기자] 오반석(30·제주 유나이티드)도 오랫동안 꿈꿨던 태극마크다. 그리고 월드컵 출전의 꿈에 조금 더 다가섰다. 그는 자신감이 넘쳤다.
청소년대표 경험도 없던 오반석은 대표적인 깜짝 발탁 케이스다. 2012년 제주에 입단하며 프로에 입문한 그는 K리그 통산 186경기(7득점 1도움)에 출전했다. 189cm로 신체조건이 좋다. 필드 플레이어 중 김신욱(196cm·전북 현대) 다음으로 키가 크다.
신태용 감독이 밝혔듯 김민재(전북 현대)의 부상 여파가 컸다. 이번 대표팀에서 가장 뜨거운 중앙 수비수 경쟁에서도 앞서있지 않은 게 사실이다. 그렇지만 장점도 있다. 대인 방어에 능하다. 또한, 포백과 스리백에 대한 실전 경험도 풍부하다.
오반석. 사진=옥영화 기자
오반석은 24일 오후 파주NFC에서 가진 인터뷰서 “포백과 스리백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경기장에 서면 내가 가진 기량의 120%를 발휘했다. 대표팀은 소속팀과 역할이 다르다. 맨마킹과 높이에서 자신이 있다”라고 밝혔다.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 명단은 23명이다. 현재 소집된 26명 중 3명은 러시아에 갈 수 없다. 오반석은 첫 대표팀 생활부터 치열한 생존 경쟁을 경험하고 있다.
오반석은 개인보다 팀을 중요시 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개인 기량의 경쟁에서 이기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짧은 시간 내 기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는 게 더 중요하다. 대표팀 분위기에 적응해야 한다. 잘 준비한다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조직적으로 잘 갖추고 전술에 잘 녹아들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자신감은 넘친다. 오반석은 “기량 차이는 크지 않다고 본다. 각자 다른 유형의 선수들이다. 감독님의 전술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라며 “나 또한 (국가대표가 되기까지)오랜 시간이 걸렸다. 국내 두 차례 평가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무엇보다 코칭스태프와 동료들의 신뢰를 받아야 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rok1954@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