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멍청하게 던졌다" `3피홈런` 우드의 자책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피홈런 3개로 팀을 어려운 상황으로 몰고간 LA다저스 좌완 선발 알렉스 우드는 가슴을 쳤다.

우드는 27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시리즈 두번째 경기 선발 등판, 5 1/3이닝 6피안타 3피홈런 1볼넷 7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패전은 면했지만, 팀은 5-7로 졌다.

우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은 나때문에 진 경기"라며 가슴을 쳤다. "타자들은 힘들게 싸우면서 득점을 뽑았는데 내가 경기 내내 고전했다. 오늘 패배의 책임은 나에게 있다"며 자책했다.

우드는 27일(한국시간) 경기에서 피홈런 3개를 허용하며 5실점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우드는 27일(한국시간) 경기에서 피홈런 3개를 허용하며 5실점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그는 특히 6회 강판의 원인이 된 크리스티안 비야누에바에게 내준 투런 홈런에 대해서는 "멍청하게 던졌다"며 강하게 자책했다. 0-1 유리한 카운트에서 체인지업을 던졌다가 홈런을 맞은 그는 "유리한 카운트에서 유인구로 던진 체인지업이었는데 약간 높았다"며 명백한 실투였음을 인정했다. 그는 "아주 좋은 공과 아주 나쁜 공이 모두 나왔다. 나쁜 공 세 개가 홈런을 맞았다. 정말 나쁜 공이었다"며 다시 한 번 아쉬움을 삼켰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결정타 하나만 더 나왔다면 다른 경기가 됐겠지만, 오늘 타자들은 충분히 할만큼 했다고 생각한다"며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우드에 대해서는 "평소처럼 경쟁했지만, 실투가 세 개 있었다. 이를 놓치지 않은 상대를 인정해야 한다"고 평했다.

그는 대신에 "공격에서 좋은 일들이 아주 많았다"며 타선이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에서 위안을 찾았다. 특히 1번 타자로 출전한 크리스 테일러는 홈런 포함 2안타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최근 그를 하위타선으로 내려 타격감을 찾는 것을 도왔던 로버츠는 "크리스는 지금 기술적으로 문제점을 보완하고 있는중이다. 오늘은 컨택이 아주 잘됐다. 이전에 봐왔던 스윙이 나오고 있다"며 그의 타격을 높이 평가했다.

테일러는 "지난 2주 정도는 더 좋은 야구를 하고 있다. 배팅 케이지에서 계속해서 연습하는 내용이 있는데 서서히 발전하고 있는 중"이라며 최근 상승세에 대해 말했다. 타순 변화가 준 영향에 대해서는 "타순이 바뀐다고 접근법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에도 전반기는 하위타선에 있었다.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다저스는 같은 지구 최하위 팀에게 석패했지만, 최근 상승세에서 벗어나지 않는 경기력을 보인 것에서 위안을 찾는 모습이다. 로버츠는 "지난 열흘간 우리 팀의 에너지나 경기를 풀어가는 방식을 봤을 때, 오늘 경기도 나쁜 경기였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며 경기 내용은 괜찮았다고 말했다. greatm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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