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의 첫 월드컵 포부 “득점보다 시간, 그리고 도우미”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이상철 기자] 이승우(20·헬라스 베로나)가 2018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승우는 1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전을 마친 후 “솔직히 아직까지 (최종 명단에 발탁될지)잘 모르겠다. 모두 다 좋은 선수들이다. 마음 같아서는 월드컵을 경험하고 싶다”라며 간절한 바람을 전했다.

그의 꿈은 이뤄졌다. 지난 5월 처음으로 국가대표팀의 부름을 받은 이승우는 23명의 월드컵 최종 명단에 포함됐다. A매치 데뷔를 한 지 한 달도 안 돼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됐다.
이승우는 월드컵 출전의 꿈을 이뤘다. 사진(인천공항)=천정환 기자
이승우는 월드컵 출전의 꿈을 이뤘다. 사진(인천공항)=천정환 기자
3일 인천공항에서 만나 이승우는 꿈이 현실로 이뤄졌다는 걸 실감한다고 했다. 그는 “오늘 단복을 입고 짐을 챙겨 공항으로 가면서 월드컵이 다가오고 있다는 걸 느꼈다. 뽑힌 만큼 가서 열심히 잘 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승우에 대한 기대도 크다. 그는 5월 28일 온두라스와 평가전에서 85분을 뛰면서 활기를 불어넣으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3회 연속 월드컵 골을 터뜨린 박지성 SBS 해설위원도 이승우의 활약을 기대했다. 박 위원은 “당돌한 선수가 자신감을 가지고 훈련 및 경기에 나서면, 다른 선수에게 그 에너지 전달될 것이다. 팀에게도 긍정적인 효과 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승우는 이에 대해 “그 누구도 아니고 한국축구의 전설인 박지성 선배가 말씀해주셔서 더 기쁘다. (그 말씀대로)내가 될 수 있다면 그렇게 하겠다. 형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약관 이승우는 월드컵대표팀의 막내다. 최근 월드컵마다 동생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에서는 이청용이,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는 손흥민이 골을 터뜨렸다.

이승우는 이에 대해 “특별하게 생각한 거는 없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잘 준비해서 팀에 얼마나 보탬이 되느냐가 중요하다. 개인 득점 욕심보다는 많이 뛰고 싶다”라고 말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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