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니야는 팀의 연패를 끊어야 하는 사명감을 안고 경기에 나섰다. 니퍼트 역시 연승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야 했다. 여러모로 보니야와 니퍼트의 어깨가 무거웠다.
두 팀의 에이스답게 호투를 펼쳤다. 이날 보니야는 6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8개. 니퍼트는 6이닝 동안 4피안타 8탈삼진 2실점을 올렸다. 보니야는 2경기 연속, 니퍼트는 7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호투를 펼쳤다.
그러나 보니야와 니퍼트 모두 피홈런 한 방에 무릎을 꿇었다. 보니야는 1-1인 3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겨놓고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던진 108km 커브가 홈런으로 연결됐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30m의 큼지막한 홈런. 이대로라면 보니야가 패전, 니퍼트가 승리투수가 될 터였다.
니퍼트 역시 피홈런 한 방에 승리 요건을 잡지 못 했다. 니퍼트는 2-1인 6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이원석에게 133km 슬라이더를 공략 당하며 홈런을 내주고 말았다. 이원석에게 던진 실투 하나가 홈런이 되면서 니퍼트의 승리 요건이 날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