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완봉 놓친 브리검 “마지막 아웃 3개 잡는 게 참 힘들다”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외국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30)이 29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그렇지만 KBO리그 첫 완봉승 기회를 놓친 것에 아쉬워했다.

브리검은 5일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8⅓이닝 8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개인 최다 이닝 기록이다.

넥센이 20득점을 올리면서 브리검은 7월 7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29일 만에 승수를 쌓았다. 시즌 6승째(6패).
브리검은 29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김영구 기자
브리검은 29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김영구 기자
후반기 들어 매 경기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고도 승운이 따르지 않았지만 이날만큼은 넥센 타선이 이자까지 더해 빚을 갚았다.

브리검의 호투에 힘입어 넥센은 3연승을 달렸다. 5연패 늪에 빠진 4위 LG와 승차도 1.5경기로 좁혔다.

일방적으로 기울어진 경기의 관전포인트는 브리검의 완봉승 여부였다. 지난해 션 오설리반의 대체 자원으로 넥센 유니폼을 입은 브리검은 이날 전까지 15승을 기록했으나 완봉승은 없었다. 9이닝 완투도 없었다.

브리검은 8회까지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쳤다. 투구수도 90개로 효율적이었다. 그러나 9회 오태곤과 강백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실점 위기에 몰렸다. 안타 2개를 친 로하스를 루킹 삼진으로 처리했으나 심우준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했다. 그리고 안우진과 교체됐다.

브리검은 경기 후 “팀 전체가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승리해 기분이 정말 좋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장타를 피하려고 낮게 던졌던 게 주효했는데 완투하지 못한 점은 매우 아쉽다. 땅볼을 유도해 더블플레이를 생각했지만 너무 잘 맞았다. 마지막 아웃카운트 3개를 잡는 게 참 힘든 것 같다”라고 토로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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