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6번째 선발전원안타’ 롯데, 두산 추격 뿌리치고 설욕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선발전원안타를 기록하며 난타전 끝에 두산 베어스에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롯데는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2018 KBO리그 팀간 13차전에서 올 시즌 6번째 선발전원안타를 기록하며 12-11로 승리했다.

이날 롯데는 1회 5점을 뽑으며 여유롭게 시작했다. 선두타자 전준우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손아섭의 2루타를 시작으로 2사 2루에서 이대호-민병헌-엔디 번즈-신본기까지 연속안타가 터졌고, 문규현이 볼넷을 고른 뒤, 안중열의 2타점 적시타까지 나왔다. 타자 일순 후 전준우가 3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기록, 두산 선발 유희관이 강판됐다.

2회초에는 이대호가 투런홈런을 때리며 7-0으로 점수를 벌렸다. 이대호는 무사 1루에서 두산 두 번째 투수 윤수호에게 좌중월 홈런을 뽑아냈다. 이대호의 시즌 26호 홈런. 두산이 2회말 1점을 만회했지만, 롯데는 4회초 다시 이대호의 적시타로 8-1로 달아났다. 두산은 4회말 김재환의 솔로홈런으로 8-2로 따라붙었다.

 2018 프로야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2회초 1사ㅣ 1루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가 투런 홈런을 치고 정보명 코치와 기뻐하고 있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2018 프로야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2회초 1사ㅣ 1루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가 투런 홈런을 치고 정보명 코치와 기뻐하고 있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롯데는 5회초 다시 3점을 내면서 점수를 크게 벌렸다. 2사 2루에서 전준우의 적시타로 1점을 뽑은 뒤, 손아섭이 2사 1루에서 좌중월 투런홈런을 때렸다. 손아섭의 시즌 20호 홈런. 이 홈런으로 손아섭은 2년 연속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롯데가 11-2까지 앞섰다. 사실상 승부는 갈린 듯 했다. 하지만 정규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두산의 저력은 무서웠다. 두산은 5회말 선두타자 정진호가 솔로홈런을 터트렸고, 최주환이 볼넷을 고른 뒤 허경민, 오재원의 연속안타로 11-4로 쫓아왔다. 이후 김재환과 양의지가 범타로 물러나며 2사 1,2루로 상황이 바뀌었는데, 오재일의 우월 스리런 홈런을 터트리며 두산이 기세를 올렸고, 뒤이어 김재호가 퍼 올린 타구가 높이 떠서 날아가다가 좌측 담장을 살짝 넘겼다. 두산이 11-8까지 점수를 좁히면서 분위기가 넘어갔다. 롯데 선발 김원중은 승리투수 요건까지 아웃카운트를 하나 남기고, 결국 강판됐다.

롯데는 6회초 선두타자 이대호의 2루타, 민병헌의 희생플라이 번즈의 적시타로 다시 12-8로 달아났다. 그러자 두산은 곧바로 이어진 6회말 공격에서 김재환의 볼넷, 양의지의 안타, 김재호의 몸에 맞는 공으로 2사 만루를 잡았다. 여기서 스캇 반슬라이크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다시 3점차로 따라붙었다.

롯데는 흐름을 끊기 위해 최근 들어 셋업맨 역할을 하고 있는 구승민이 올라왔다. 구승민은 정진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불을 껐다.

7회초 롯데는 선두타자 문규현이 안타를 때리며 선발전원안타를 기록했다. 올 시즌 롯데의 6번째 선발전원안타 기록. 하지만 후속타자 안중열의 안타와 전준우의 희생플라이로 만든 1사 1,3루에서 후속타 불발로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8회초에도 1사 2,3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그래도 3점 차 리드는 구승민의 깔끔한 피칭 속에 유지됐다. 구승민은 7회 삼진 1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로 두산 타선을 막은 뒤,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 김재환에 볼넷을 내줬지만, 양의지를 우익수 플라이, 오재일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손승락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손승락은 2사 1루에 올라와 김재호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반슬라이크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경기는 알 수 없었다. 9회 오른 손승락은 선두타자 박세혁에 안타를 맞고 불안하게 출발했다. 최주환을 유격수 플라이로 잡았지만, 허경민과 오재원에 연속 안타를 맞고 실점, 12-10이 됐다. 이후 김재환에게도 우전 적시타를 맞아 12-11까지 쫓겼다.

1사 1,2루 위기에서 다음타자도 만만치 않은 상대인 양의지였다. 다행히 손승락은 양의지를 3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3루수 신본기가 잡아 3루 베이스를 찍고, 1루로 송구했다. 병살로 경기가 끝나는 듯 했다. 하지만 원바운드 된 1루 송구가 1루수 채태인의 미트를 맞고 나왔다. 하지만 오재일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고 천신만고 끝에 승리를 지켰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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