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미리보기] 105일만의 등판, 무엇을 보여줄까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마침내 올 것이 왔다. 또 한 번 긴 재활의 터널에 들어갔던 류현진이 드디어 빛을 본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데릭 홀랜드) vs LA다저스(류현진), 다저스타디움, 로스앤젤레스 8월 16일 오전 11시 10분(현지시간 8월 15일 오후 7시 10분)

현지 중계: 스포츠넷LA(다저스), NBC 베이 에어리어(샌프란시스코), MLB네트워크(LA, 샌프란시스코 시장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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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돌아온다. 사진= MK스포츠 DB
그가 돌아온다. 사진= MK스포츠 DB
지금까지의 이야기 다저스는 류현진이 부상자 명단에 오른 이후 치른 90경기에서 51승 39패를 기록했다. 그 전환점은 5월 18일 마이애미 원정이었다. 이 경기 전까지 16승 26패로 지구 4위에 머물러 있었던 다저스는 7-0 완승을 거뒀고, 이후 워싱턴 원정 3연전 스윕을 시작으로 6월 컵스 원정에서 1승 2패를 기록할 때까지 한 번도 시리즈를 내주지 않았다. 클레이튼 커쇼가 두 차례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리치 힐도 손가락 물집으로 고생했지만, 로스 스트리플링, 워커 뷸러 등 젊은 투수들이 두각을 나타내며 그 공백을 지웠다. 커쇼와 힐이 복귀한 이후에는 선발진이 안정을 찾았다. 다저스는 7월 트레이드 이적시장에서 매니 마차도, 브라이언 도지어 두 내야수를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했다. 지금은 애리조나, 콜로라도, 샌프란시스코와 지구 우승을 놓고 마지막까지 다퉈야하는 상황이 됐다. 류현진은 이 중요한 시기 다시 마운드로 돌아온다.



어수선한 팀 상황 현재 팀 분위기는 어수선하다. 시작은 마무리 켄리 잰슨의 이탈이다. 잰슨은 지난주 콜로라도 원정 도중 심장 박동에 이상을 느껴 병원을 찾았고 그대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마무리가 빠진 다저스 불펜은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다. 최근 5연패중인데 이중 4경기가 9회에 승부가 갈렸다. 여러 불펜 투수들이 불을 끄려고 나와봤지만 물이 아닌 기름을 퍼부었다. 부상자도 나왔다. 그나마 마무리 경험이 있는 존 액스포드는 타구에 다리를 맞았는데 정강이뼈에 금이 간 것이 발견됐다. 불펜으로 성공한 경험이 있는 마에다 켄타와 로스 스트리플링을 불펜에 투입했는데 이것도 생각대로 안풀리는 모습이다. 마에다는 노골적으로 불펜행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고, 스트리플링은 허리에 통증을 느껴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류현진은 이런 어수선한 상황에서 등판한다.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 그에게도 따가운 시선이 쏟아질 것이다.

현재 지구 우승 경쟁중인 다저스,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사진=ⓒAFPBBNews = News1
현재 지구 우승 경쟁중인 다저스,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사진=ⓒAFPBBNews = News1
익숙한 상대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샌프란시스코와 13차례 대결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가장 많이 격돌한 상대다. 4승 6패 평균자책점 3.36(69 2/3이닝 26자책)으로 그리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다. 볼넷 18개를 내주면서 49개의 탈삼진을 잡았고, 피홈런은 4개를 허용했다. 최근에 가장 좋았던 기억은 2017년 7월 31일에 있다. 당시 매디슨 범가너와 격돌한 그는 7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 해 최고 투구 중 하나였다. 이번 시즌에도 한 차례 붙은 경험이 있다. 지난 4월 28일 원정에서 5 2/3이닝 4피안타 2피홈런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2회말 에반 롱고리아, 브랜든 크로포드 두 명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2실점했지만, 이후 실점없이 잘 막았다. 그러나 팀은 불펜의 방화로 졌다.



반가운 친구들 샌프란시스코와 붙은 경험이 많은 만큼, 익숙한 타자들도 많다. 헌터 펜스는 자타가 공인하는 천적이다. 지난 4월에는 그가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어서 맞붙지 못했다. 버스터 포지도 류현진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앤드류 맥커친은 14타수 2안타로 류현진이 잘 상대했지만, 홈런 한 개를 허용한 경험이 있다. 이번 시즌 맞대결에서 홈런을 내준 에반 롱고리아도 조심해야 할 타자다. 시리즈 첫 경기에서 좌익수 고키스 에르난데스와 충돌한 브랜든 크로포드는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스티븐 더거, 앨런 핸슨, 체이스 다노 등은 이날 처음 상대할 타자들이다. 투수에게 유리한 승부지만, 내보내면 피곤해질 타자들이기에 신중한 승부가 요구된다.

류현진 vs 샌프란시스코 타자 상대 전적 브랜든 벨트 18타수 4안타 1타점 3볼넷 4삼진

브랜든 크로포드 22타수 5안타 1홈런 3타점 1볼넷 5삼진

고키스 에르난데스 6타수 3안타 1삼진

닉 헌들리 3타수 1안타 1삼진

에반 롱고리아 2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앤드류 맥커친 1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볼넷 3삼진

조 패닉 9타수 3안타 1타점

헌터 펜스 29타수 12안타 7타점 2볼넷 5삼진

버스터 포지 31타수 10안타 1홈런 3타점 4볼넷 4삼진

오스틴 슬레이터 1타수 무안타 1삼진

상대 선발 홀랜드는 다시 선발 기회를 잡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상대 선발 홀랜드는 다시 선발 기회를 잡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다시 잡은 기회 상대 선발 좌완 데릭 홀랜드는 지난 4월 류현진의 샌프란시스코 원정 당시에도 상대 선발이었다. 당시 그는 3 1/3이닝 4피안타 4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조기에 강판됐다. 시즌 첫 17경기에서 5승 7패 평균자책점 4.36으로 부진했던 그는 7월 불펜으로 자리를 옮겼다. 주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추격조, 혹은 롱 릴리버로 등판했던 그는 지난 7월 26일 시애틀 원정을 시작으로 다시 로테이션에 들어왔다. 이 4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3.57의 성적을 기록중이다. 팀은 이 4경기에서 3승 1패, 최근 3연승 중이다. 가장 최근 등판인 지난 8월 11일 피츠버그와의 홈경기에서는 6 1/3이닝 10피안타 1볼넷 5탈삼진 5실점(4자책)을 기록했지만 타선이 폭발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커리어 대부분을 아메리칸리그 팀인 텍사스에서 보낸 그는 타격 재능은 뛰어나지 못하다. 통산 55타수 5안타 2루타 1개를 기록중이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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