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의 휴식기는 상승세 팀들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때 아닌 여름방학을 보낸 KBO리그가 4일 드디어 재개된다. 18일의 결코 적지 않았던 휴식기는 상승세 중이던 팀들에게 얼마나 영향을 끼치게 될까.

4일 잠실-인천-수원-대전-창원 5개 구장에서 일제히 시작되는 KBO리그. 지난 8월16일까지 한창 뜨겁게 순위싸움을 펼치고 있었지만 아시안게임 휴식기로 20일 가까운 공백을 갖게 되고 말았다. 구단들 모두 꿀맛 같은 휴식과 함께 팀을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것. 1군 선수가 대거 참여한 퓨처스리그 경기를 펼치기도 했으나 분명 1군 경기와 같은 압박감은 적었기에 체력적, 정신적 회복의 시간이 됐을 전망이다.

삼성과 넥센 등 휴식기 이전 뜨거운 기세를 자랑하던 팀들이 9월에도 그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사진=MK스포츠 DB
삼성과 넥센 등 휴식기 이전 뜨거운 기세를 자랑하던 팀들이 9월에도 그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사진=MK스포츠 DB
다만 온도차는 분명 존재했다. 휴식기 이전 11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파죽의 상승세를 달리던 넥센은 이정후, 김하성, 박병호 등 주축타자들의 대표팀 차출 속 그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는 손해를 본 측면이 있다. 차출된 세 명의 핵심선수들은 대표팀 경기에서도 맹활약하며 한국의 금메달을 이끌었다. 그 감이 이어진다면 휴식기 직전 뜨거웠던 팀 기세가 재현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단, 이들 세 명의 선수가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지쳐있다면 나머지 자원에 기대야 하는 변수도 생긴다. 후반기 뜨거운 상승세로 5강 싸움에 참전한 삼성도 주목할 만하다. 무기력했던 전반기 모습을 잊은 채 5위 LG에 단 1경기 차로 바짝 추격에 나선 삼성도 적지 않은 공백기 속 다시 후반기 돌풍의 모습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사다. 호재가 있다면 마운드. 선발진을 비롯한 전체가 휴식을 취하며 재정비를 나선 데다 불펜핵심 최충연과 장필준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데 중요한 역할까지 소화하며 기량적, 심리적 탄력을 받았다.

최악의 시기를 지나 탈꼴찌를 바라보는 NC 역시 당시 기세가 남아있을지가 관건이다. 모창민 등 주축선수들의 복귀 및 마운드가 안정을 찾으며 멀어만 보이던 9위를 향해 도전하고 있는 NC는 휴식기 전 막판 기회를 성공으로 이끌지 못했으나 남은 경기서 희망을 찾을 만한 효과를 남겼다. 팀 전체가 탈꼴찌에 대한 의욕을 내비치는 가운데 다만 역시 그 흐름이 잠시 중단됐기에 다시 재개되는 리그서 8월 막판의 매서움이 나올 수 있을지 여부가 핵심이다.

hhssjj27@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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