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다르게 한화는 장타가 펑펑 터지며 피어밴드를 어렵지 않게 공략했다. 2회초 2사 지성준의 2루타에 이은 김회성의 2점 홈런(시즌 3호)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피어밴드의 체인지업이 높았다.
3회초에는 정근우와 이용규의 연속 2루타로 추가점을 뽑더니 최진행이 2점 홈런(시즌 7호)을 쏘아 올렸다. 4회초에도 김회성의 2루타로 포문을 열더니 오선진의 희생번트에 이은 정근우의 적시타로 6-1까지 달아났다.
지난해 평균자책점(3.04) 1위의 피어밴드는 이날 4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8패째(8승)와 더불어 올해 평균자책점이 4.30으로 상승했다. 피홈런 24개로 KBO리그 진출 후 시즌 최다 피홈런을 기록했다.
한화는 7회초에도 희생번트를 시도했다. 이날 한화의 희생번트는 득점으로 이어졌다. 정근우의 사구 뒤 이용규가 주자를 2루로 보냈다. 그리고 이성열이 홍성용을 상대로 비거리 125m 홈런(시즌 33호)을 날리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이성열은 2003년 프로 입문 후 첫 100타점(101)을 달성했다.
kt를 꺾은 한화는 76승 66패를 기록했다. 4위 넥센과 승차는 2경기다. 한화와 넥센은 2경기씩을 남겨두고 있다. 한화가 2패, 넥센이 2승을 할 경우 3위와 4위는 뒤바뀐다. 그러나 한화가 1승만 추가할 경우 자력으로 3위가 확정된다. 한화는 10일 광주에서 갈 길 바쁜 KIA를 상대한다.
kt는 8회말 강백호의 3점 홈런(시즌 28호) 등으로 4점을 뽑았으나 너무 늦게 발동이 걸렸다. 초반 두 번의 만루 기회를 놓친 게 뼈아팠다. 57승 3무 80패의 kt는 NC(58승 1무 83패)에 밀려 최하위로 미끄러졌다. rok1954@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