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말 간절해” 만원 관중 속 길고도 치열했던 공방전

[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한이정 기자] 5위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 시즌 13번째 맞대결에서 롯데가 승리하며 KIA와의 승차를 지웠다.

롯데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11-10로 이겼다. 이날 경기로 KIA와의 승차를 줄인 롯데는 가을야구 희망을 키웠다.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4시간이 넘도록 경기가 진행됐고, 총 17명의 투수가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 초반 롯데가 분위기를 주도했다. 1회말 선두타자 조홍석과 손아섭이 연속 볼넷으로 걸어 나가면서 득점 기회를 잡았다.

문규현이 9일 사직 KIA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기록하며 승리로 이끌었다. 사진=MK스포츠 DB
문규현이 9일 사직 KIA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기록하며 승리로 이끌었다. 사진=MK스포츠 DB
1사 1,3루에서 이대호가 유격수 땅볼을 친 사이 3루에 있던 조홍석이 홈베이스를 밟았고, 채태인의 적시타에 전준우가 득점을 올렸다. 2점차 앞서던 롯데는 2회말 안중열의 1타점 적시타에 1점 더 달아났다. 분위기는 롯데쪽으로 흐르는 듯 했지만, KIA의 추격이 매서웠다. 3회초에만 8득점을 몰아치는 저력을 과시했다.

2사 2,3루에서 안치홍의 타구를 중견수가 판단 미스로 처리하지 못 하면서 실점으로 이어졌다. 김주찬의 진루타가 더해졌고 김선빈이 적시타를 때리더니, 밀어내기 볼넷으로 추가 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소강상태였던 승부는 6회말 롯데가 이대호의 적시타에 힘입어 다시 한 번 원점으로 돌려놨다.

그러나 KIA의 집중력은 매서웠다. 8회말 최형우의 1타점 적시타가 나오더니, 9-9인 연장 10회서도 안치홍의 희생타로 1점 달아났다.

그러나 롯데 역시 뒷심을 발휘했다. 11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대타로 나온 한동희가 2루타를 때리며 물꼬를 텄고, 타석에 선 문규현이 끝내기 안타를 때리며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yijun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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