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살린 혼신의 역투’ 장민재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준PO3]

[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황석조 기자] 토종 선발이 부족하다는 한화 이글스지만 그 속에는 장민재(29)가 있었다. 벼랑 끝 위기에 빠진 팀 상황서 중책을 맡은 장민재는 상대에 비해 열세라는 예상이 무색하게 4⅓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4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초반 팀 순항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화는 22일 고척에서 열린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4-3으로 이겼는데 비록 승리투수와는 인연이 없었지만 장민재의 혼신투는 팀을 4차전 승부로 이끌기 충분했다.

“벼랑 끝,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던진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힌 장민재는 “좌타자들이 많아 더 집중했다. 1회 삼진 3개를 잡을 줄 몰랐다. 던지다 보니 운 좋게 들어가고 타자들 스윙이 안 나왔다. 그쪽에 집중한 것이 주효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장민재(오른쪽)가 준플레이오프 3차전서 역투를 펼치며 팀 초중반 흐름을 이끌었다. 사진(고척)=김영구 기자
장민재(오른쪽)가 준플레이오프 3차전서 역투를 펼치며 팀 초중반 흐름을 이끌었다. 사진(고척)=김영구 기자
5회말 주자를 내보낸 뒤 강판시점에서는 현실적인 선택이 필요했다고. 장민재는 “마운드에서 (송진우 코치님이) 의사를 물으셨다. 냉정하게 판단했다. 체력이 떨어진 게 사실이었다. 팀 불펜이 최강이라 믿고 승복하고 내려갔다”고 설명했다. 앞서 마법의 피칭을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던 장민재는 자신의 말을 지켰다. “내가 봐도 마법에 걸린 것 같다. 이런 적 없는 같은데 집중해서 그런 것 같다”고 말한 장민재는 “팬들이 많이 오셨는데 그날(대전 1,2차전) 결과가 안 좋았다. 정말 이기자는 생각이 너무 강했다. 형들이 그러니 밑에 선수들이 따라왔다”고 이날 경기 간절했던 팀의 승리의지를 떠올렸다.

hhssjj27@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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