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3년 만에 다시 거인(巨人) 지휘봉을 잡은 하라 다쓰노리(60) 요미우리 자이언츠 감독이 취임 일성을 전했다.
24일 스포츠 닛폰 등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하라 신임 요미우리 자이언츠 감독은 전날(23일) 요미우리 신문 본사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전임인 다카하시 요시노부 감독도 참석, 마치 이취임식과 같은 장면을 연출했다. 다카하시 전 감독은 구단 특별고문으로 취임한다. 앞서 하라 감독 역시 구단 특별고문을 맡고 있었다.
3년 만에 돌아온 하라 감독은 “싸우는 목표를 만들어야 한다. 승리하는 것, 이것이 가장 큰 목표다”라고 강조하며 “개인이 아닌 자이언츠 팀을 중요시 여길 때”라고 포부를 전했다. “팀을 단단히 하고 싶다”며 4년 연속 놓친 센트럴리그 우승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하라(사진) 감독이 세 번째로 요미우리 자이언츠 감독 취임식을 가졌다. 사진=MK스포츠 DB
하라 감독은 지난 3년간 팀에 기대할 만한 젊은 선수가 늘어난 점에 대해서는 반색했다. 다만 개선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특히 팀 내 거포 내야수로 급성장한 오카모토 가즈미를 지목하며 “담배를 끊어야 한다”고 금연령을 내리기도 했다. 요미우리 구단 특유의 강도 높은 관리시스템이 작동할 여지를 남긴 것이다.
하라 감독은 지난 2002년 첫 요미우리 감독 선임 당시와 같은 83번을 등번호로 선택하며 초심을 강조했다. 야구소년이라는 표현으로 설레면서 또 의욕 넘치는 각오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요미우리는 이달초 다카하시 감독이 성적부진을 이유로 감독직에서 사임하겠다고 밝힌 뒤 빠르게 하라 감독을 새 감독으로 낙점했다. 하라 감독은 지난 2002-2003년, 또 2006년에서 2015년까지 10년 이상 요미우리 감독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