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파한 자이디 LA다저스 단장에게 이직 제의를 했다.
'MLB.com' 칼럼니스트 존 모로시는 7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자이언츠가 자이디에게 야구 운영 부문 사장 자리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자이언츠 구단이 자이디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은 이전부터 복수의 언론을 통해 전해졌다. 그리고 지금은 자이언츠가 영입 제안을 할 정도로 논의가 진전된 것.
자이디는 지난 2014년 다저스 단장으로 부임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모로시는 자이디가 이 자리를 수용할지 여부를 24시간 안에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팬크리드 스포츠'의 존 헤이먼은 경쟁 구단 관계자의 말을 인용, 자이디의 이직 여부는 전적으로 그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전했다.
자이디는 지난 2014년 11월 다저스 단장으로 부임했다.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과 함께 선수단 운영을 맡아 4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우승,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경제학 이학 박사 출신인 그는 컨설팅 그룹 관리 삼당가, 판타지 스포츠 회사 등을 거쳐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프런트 생활을 시작했다. 빌리 빈 단장 밑에서 10년간 프런트로 일하며 아마추어 드래프트, FA 영입, 트레이드 등 전력 보강 부문에 있어서 선수의 능력을 분석하는 일을 맡았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9월 바비 에반스 단장을 보직해임했다. 이들은 이번 시즌 앤드류 맥커친, 에반 롱고리아 등을 트레이드로 영입했지만 73승 89패에 그치며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4위에 머물렀다.
경쟁 구단의 단장을 영입하는 것은 아무리 이직이 활발한 메이저리그에서도 보기 드문 일. 대부분의 구단들은 임원급 인사가 다른 구단과 면접볼 기회를 쉽게 허락하지 않는다. 그러나 헤이먼에 따르면 현재 직급보다 더 높은 자리에 대한 제안이 들어올 경우 구단에서 허락하는 경우도 있다. 자이언츠 구단이 단장 대체자를 뽑으면서 사장(President) 자리를 제안한 이유도 이것 때문이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