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배로 뛴 몸값’ 호잉, 언더독에서 특급 외인으로 `우뚝`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기대 반, 걱정 반이었던 새 얼굴이었지만, 한 시즌 만에 판도를 180도 바꿔 놨다. 팀에 없어선 안 될 특급 외인이 된 제라드 호잉(29) 이야기다.

한화 이글스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외인 타자 호잉과의 재계약 소식을 전했다. 140만 달러(계약금 30만, 연봉 80만, 옵션 30만 달러)에 계약을 맺은 호잉은 2019시즌에도 독수리 군단을 이끌 예정이다.

2018시즌 처음 KBO리그에 발을 들인 호잉은 14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6 162안타 30홈런 110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주축이 됐다.

2018시즌 활약한 제라드 호잉이 한화와 재계약을 맺었다. 사진=김영구 기자
2018시즌 활약한 제라드 호잉이 한화와 재계약을 맺었다. 사진=김영구 기자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고, 30홈런 100타점을 달성하기도 했다. 역대 KBO리그 2루타 최다 신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공격뿐 만이 아니다. 외야를 책임져줬고, 빠른 발로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호잉은 한화 구단을 통해 “한화 유니폼을 다시 입게 돼 매우 흥분된다. 동료들과 내년 시즌 우승을 위해 함께 노력할 생각에 벌써부터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그는 시즌 전까지만 하더라도 주목을 크게 받지 못 했다. 수비는 나쁘지 않다는 평가였지만, 타격감이 제대로 올라오지 않았다.

가뜩이나 전에 있던 외인 타자 윌린 로사리오와 전혀 다른 유형의 타자였다. 전형적인 거포형 타자였던 로사리오에 비해 호잉은 중장거리형 타자. 공격력에 강점이 있었던 로사리오의 그림자를 걷어내야 하는데, 타격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 했다.

언더독이었던 호잉은 시즌 전부터 번트를 대서라도 팀에 보탬이 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그리고 그는 노력을 밑거름 삼아 여러 구단이 탐내는, 특급 외인으로 자리 잡았다. 게다가 한화가 시즌을 3위로 마감, 11년 만에 가을야구에 진출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여러모로 팀에 복덩이가 됐다.

호잉이 처음 한화에 들어올 당시 받았던 금액은 70만 달러(계약금 30만, 연봉 40만 달러)다. 그의 몸값은 딱 2배 뛰었다. 그만큼 호잉은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2019시즌에도 독수리 군단을 이끌 특급 외인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yijun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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