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전창진(55) 전 감독이 전주 KCC 수석코치로 부임한다. 다만 최종확정까지는 논란과 장벽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KCC는 30일 전 전 감독이 수석코치로 선임됐다며 향후 스테이시 오그먼 감독대행을 보좌할 예정이라 밝혔다. KCC는 최근 추승균 감독이 사임하며 오그먼 코치가 대행 역할을 맡고 있다. KCC는 아직 시즌이 많이 남은 시점이기 때문에 KBL 경력이 풍부한 전 전 감독이 오그먼 감독대행과 함께 더 효율적인 지도체제를 확립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전창진(사진) 전 감독이 KCC에 수석코치로 부임할 수 있을까. 사진=MK스포츠 DB
하지만 전 전 감독의 수석코치 부임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KBL 재정위원회 관문이 남아있기 때문. 전 전 감독은 지난 2015년 8월 KBL로부터 무기한 자격불허 조치를 받은 상태다. 당시 불거진 승부조작 및 불법 스포츠도박 의혹 때문인데 일단 두 가지 의혹은 2016년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다만 단순도박 혐의는 인정돼 200만원 약식 기소됐다가 1심 무죄, 2심 유죄 판결을 받았다. 현재 대법원 상고가 진행 중이다.
KBL은 빠른 시일 내에 재정위원회를 개최, 전 전 감독의 자격정치 처분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성사여부를 떠나 전 전 감독 코트복귀 가능성에 대한 시선은 대체로 싸늘한 편이다. 승부조작 등 혐의는 벗었으나 당시 농구계에 큰 부정적 파장을 안긴 당사자인데다가 도박 혐의는 여전히 재판이 진행 중이다. 3년여 시간이 흘렀다고는 하지만 농구계에 미친 악영향 등을 고려할 때 무리수라는 의견이 다수다. 책임 있는 반성이 선행되었는지도 의문. KCC가 오그먼 대행체제로 정착돼가고 있는 과정서 또 한 명의 감독급 지도자가 가세한다는 것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존재한다. 부정적 여론이 다수인 가운데 KBL 재정위원회 판단에 시선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