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위너, 나는 게이머" 마차도, 파드레스 공식 입단 [현장스케치]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오리아)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 금액의 FA 계약을 맺은 매니 마차도(26)가 새로운 팀에서 시작을 알렸다.

마차도와 파드레스 구단은 23일(한국시간) 피오리아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입단을 알렸다.

올스타 4회, 골드글러브 2회 경력에 빛나는 마차도는 파드레스와 10년간 3억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 이는 메이저리그 FA 계약 역사상 최대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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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액이 금액이기에, 부담감이 따를 수밖에 없다. "큰 책임감을 갖고 있다"며 말문을 연 그는 "론 파울러와 피터 세이들러(파드레스 구단주), 그리고 파드레스 구단 전체가 나에게 믿음을 주고 있다. 나는 나가서 내가 늘 해왔던 야구를 하면 된다. 결국에는 야구를 하면서 부담을 느끼지는 않는다. 가능한 최고의 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스스로를 어떤 선수라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그는 "나는 위너(winner)고, 게이머(gamer)"라고 소개했다. "나는 나가서 필드 위에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내는 선수다. 그것만이 선수로서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들이다. 늘 웃는 얼굴로 나가서 재밌게 뛰면 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기자회견에 함께 한 A.J. 프렐러 단장은 이번 영입이 사업적, 야구적인 측면을 모두 고려한 결정임을 밝혔다. "매니는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며 말문을 연 그는 "공격에서 꾸준히 좋은 컨택트를 하는 선수이며, 수비도 특별하다. '국방부 장관(Minister of Defense)'이라 칭할 만하다. 오리올스 구단에서 함께했던 사람들에게도 그에 대한 많은 칭찬을 들었다"며 마차도를 높이 평가했다.

마차도가 입단 기자회견에서 각오를 전하고 있다. 사진(美 피오리아)= 김재호 특파원
마차도가 입단 기자회견에서 각오를 전하고 있다. 사진(美 피오리아)= 김재호 특파원
마차도는 새로운 팀에서 3루수를 맡을 예정이다. 한때 유격수를 더 선호한 것으로 알려졌던 그는 "평생을 3루수로 뛰어왔다. 이곳에서 대단한 기회를 얻었다고 생각한다. 젊은 선수들을 도우며 열심히 뛰겠다. 이곳과 완벽하게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며 3루수로 계속 뛰는 것도 괜찮다는 뜻을 드러냈다. 그는 파드레스를 '최고의 팜 시스템을 갖춘 구단'이라 평하며 유망주들과 함께 뛰는 것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특히 유격수 유망주인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 대해서는 "괴물"이라 표현하면서 "모든 재능을 갖춘 대단한 선수다. 예전에 내가 제이제이(J.J. 하디)에게서 수비를 배웠던 것처럼, 나도 같은 일을 하고싶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을 가르쳐주고 싶다"고 말했다.

26세의 젊은 나이에 빅리그 최고 선수 중 한 명이 된 그는 "10년 더 보여줄 일만 남았다. 이제 시작이다. 나는 매일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과 한다. 팀이 이기는 것을 돕고, 주위에 있는 다른 선수를 도우면서 팀 전체가 좋아지도록 노력할 것이다. 그것이 우리가 하는 일이다. 모두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좋은 시즌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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