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히드 할릴호지치(67) 낭트 감독이 일본축구협회(JFA)를 상대로 제기한 1엔 소송을 취하했다.
일본 언론은 10일 “할릴호지치 감독이 JFA와 다지마 고조 JFA 회장을 상대로 위자료 1엔 및 사과문 게재 요구 소송을 취하했다”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개막을 두 달 앞둔 지난해 4월 일본 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다지마 회장은 “할릴호지치 감독이 선수단의 신뢰를 잃었다”라며 갑작스런 경질 배경을 설명했었다.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은 일본축구협회와 다지마 고조 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위자료 1엔 소송을 취하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할릴호지치 감독은 “선수단 불화는 없었다”고 주장하면서 JFA와 다지마 회장을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다. 명확한 해임 사유와 더불어 위자료 1엔 및 사과문 신문 게재를 요구했다.
JFA도 “중재 권한이 도쿄지방법원이 아니라 FIFA에 있다. 다지마 회장의 발언도 명예훼손에 해당하지 않는다”라며 할릴호지치 감독의 주장을 반박했다.
할릴호지치 감독과 JFA의 법정 다툼은 1년 가까이 평행선을 그렸다. 법원의 화해 권고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나 할릴호지치 감독이 한발 물러섰다. 할릴호지치 감독의 변호인은 10일 비공개로 진행된 변론 준비 과정에서 원고 소송 취하 의사를 전달했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소송 취하와 관련 개인 홈페이지를 통해 “(이제는)미래의 도전에 전념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다지마 회장은 “재판이 끝나 기쁘다. 일본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예선을 통과할 수 있던 건 할릴호지치 감독의 공헌 덕분이다. 그의 앞날을 응원하겠다”라고 전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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