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 팀이 5-3으로 앞선 6회초 등판,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1실점을 기록했다.
하위타선을 상대했지만, 리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는 것은 의미가 있었다. 피홈런은 아쉬웠지만, 결과적으로 리드는 지켰다. 평균자책점은 9.87이 됐다.
첫 타자 블레이크 스와이하트를 상대한 그는 첫 2구를 스트라이크로 잡으며 유리한 상황을 끌고 갔고, 4구 만에 2루수 앞 땅볼을 잡으며 첫 아웃을 기록했다.
이어 우타자 닉 아메드와 승부를 벌였다. 4구만에 땅볼을 유도했는데 바운드가 큰 어려운 타구였다. 오승환이 직접 잡으려고 했지만 타구가 높았다. 대신 유격수 트레버 스토리가 달려나오며 맨손 캐치 후 그대로 송구, 두 번째 아웃을 만들었다.
2아웃을 기록한 오승환은 카슨 켈리와의 승부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3구 연속 볼을 던지며 3-0 불리한 카운트에 몰린 것이 화근이었다. 결국 3-1 카운트에서 좌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대타 크리스티안 워커를 상대한 오승환은 다시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투수코치와 미팅을 가진 그는 팀 로카스트로를 상대로 뜬공을 유도하며 이닝을 끝냈다.
오승환은 이어진 6회말 공격에서 대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콜로라도는 이날 경기 5-4로 이겼다. 27승 27패로 5할 승률을 되찾았다. 오승환은 리드를 지킨 것에 대한 보상으로 홀드를 인정받았다. 시즌 3호. 지난 2일 밀워키 원정 이후 처음으로 홀드를 기록했다.
1-2로 뒤진 4회말 3점을 내며 승부를 뒤집은 것이 결정적이었다. 상대 선발 로비 레이(4 2/3이닝 8피안타 4볼넷 6탈삼진 5실점 4자책)의 제구가 흔들리는 틈을 타 세 타자가 연속 볼넷을 골라 베이스를 채웠고, 브렌단 로저스가 우전 안타로 주자 두 명을 불러들였다. 이어진 2사 3루에서 투수 제프 호프먼이 번트 안타로 추가 득점을 올렸다. 5회에는 2사 1, 3루에서 상대 투수 스테판 크리치톤이 견제 실책을 범하며 한 점을 더 추가했다.
콜로라도 선발 호프먼은 5이닝 7피안타 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오승환에 이어 카를로스 에스테베즈, 브라이언 쇼, 스캇 오버그가 1이닝씩 맡았다. 오승환이 허용한 홈런이 이날 콜로라도의 마지막 실점이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