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15일(한국시간)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3경기 시리즈 마지막 경기 선발 등판, 7이닝 8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으나 팀은 연장 12회 승부 끝에 7-4로 이겼다.
류현진은 지난해 같은 장소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2차전에 등판했지만, 4 2/3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5회 2사 이후 연속 안타와 볼넷을 허용한 것이 아쉬웠다. 이번에도 5회 2사 이후 주자를 내보냈지만, 잘 막았다.
그는 "좋았던 것은 저번보다 많은 이닝을 던졌다는 것"이라며 그때보다 좋은 투구를 한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분위기나 이런 것은 전혀 달랐다"며 '리턴 매치'라는 표현에 대해서는 크게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그때의 아픈 기억을 지울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도 "나중에 되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지금은 시즌이다. 월드시리즈랑은 많이 다르다"고 말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월드시리즈는 지난해 일이다. 우리는 상대와 상관없이 시리즈를 이기기 위해 싸운다. 내일 필라델피아를 상대하기 위해 다시 정비할 것"이라며 상대에 상관없이 이기는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