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친화적인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LG트윈스 새 외국인 타자 카를로스 페게로가 첫 선을 보인다.
LG는 16일 인천 SK전을 앞두고 페게로를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발목 부상으로 빠졌던 외야수 채은성도 함께 등록했다. 내야수 서상우는 엔트리에서 빠졌다.
페게로의 선발 출전은 전격적이었다. 14일 팀에 합류 페게로는 이날 경기 전 훈련도 프리배팅 등을 정상적으로 마쳤다.
류중일 LG 감독은 이날 페게로의 출전 여부를 쉽게 결정하지 못했다. 취재진에게는 “내일은 저쪽 선발이 박종훈이라 좌타 위주로 내보낼 생각이라 무조건 선발이지만, 오늘은 저 친구한테 직접 물어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페게로의 의사를 묻고, 코칭스태프와 회의 끝에 4번으로 내세웠다. 라인업 제출 15분 정도를 남긴 시점이었다. 홈런이 많이 나오는 행복드림구장 특성상 페게로의 출전은 가능성이 높았다.
LG는 페게로에 장타를 기대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을 거치며 대형 홈런을 심심치 않게 쏘아 올렸다. 방망이에 제대로 걸리면, 타구가 떨어지는 시간이 꽤 오래 걸린다. 다만 삼진이 많은 게 약점으로 꼽힌다. 물론 류 감독은 “페게로가 삼진을 많이 당하더라도 홈런만 많이 쳐주면 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