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무더위 시작과 함께 LG트윈스 내야수 김민성의 방망이도 뜨겁게 돌아가고 있다. LG타선도 김민성의 맹타에 웃고 있다.
김민성은 지난 6월7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수비 도중 오른쪽 엄지손가락 부상으로 한 달간 결장했다. 7월7일 광주 KIA타이거즈전에서 복귀한 김민성은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7월 한 달 동안 13경기 43타수 4안타 2타점 타율 0.093에 그쳤다.
하지만 8월이 되면서 김민성의 방망이는 불을 뿜어내고 있다. 1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4타수 3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5-5로 팽팽히 맞선 7회초 2사 2,3루 찬스에서 바뀐 투수 한현희를 상대로 2타점 2루타를 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결승타의 주인공이었다. LG는 김민성의 결승타를 바탕으로 11-5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무엇보다 김민성은 친정인 키움에 강한 면모를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 키움 상대로 12경기 16안타(1홈런 포함) 9타점 타율 0.400을 기록 중이다. 키움 상대로 가장 잘 때리고 있다.
3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도 김민성은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2-7로 뒤진 2회말 추격의 좌월 솔로홈런을 쳤다. 지난 6월1일 잠실 NC다이노스전 이후 두 달 만의 홈런이다. 3회말에는 김민성이 1사 만루에서 우중간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2경기 연속 3타점을 기록했다. 5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한 김민성의 활약 속에 LG는 난타전 끝에 13-10 대역전승을 일궈냈다.
이어 김민성은 4일 잠실 삼성전에서 2안타를 때려내며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4회말 2사 1,2루에서 좌전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비록 LG는 1-2로 패했지만, 김민성은 이 경기에서 유일한 타점을 기록했다.
김민성은 8월 3경기에서 12타수 8안타 7타점 타율 0.667을 기록했다. 김민성은 “부상 복귀 후 타격이 안 됐는데 조금씩 나아지는 것 같다. 그동안 부진해서 너무 죄송했다. 앞으로 더 힘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후반기 LG는 계속 지적됐던 타선이 반등에 성공했다. LG는 후반기 득점 2위(42점), 타율 1위(0.314), 출루율 1위(0.384), 장타율 2위(0.892) 등 타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위치에 있다. 김민성이 살아나면서 LG는 상·하위타선이 매끄럽게 이어지고 있다. 김민성의 맹타에 LG도 웃을 수 밖에 없다. dan0925@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