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4일(한국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개막 연기에 따른 선수들의 반응을 모았다. 기쿠치는 “솔직히 지난 몇 주 동안 머릿속에 맴돌았다”라며 걱정했음을 내비쳤다.
기쿠치는 “솔직히 말해서, 지난 몇 주 동안 이 일(코로나19 확산)은 머릿속을 맴돌았다. 팀과 조직은 어떻게 하면 병을 예방할 수 있을지 이야기하는데 TV를 켜면 대개 코로나19에 관한 것이었다. 전 세계 스포츠의 게임과 시즌이 중단됐다. 그래서 많이 마음에 걸렸다”라고 밝혔다.
기쿠치로서는 개막 연기가 아쉬울 법했다. 2019년 161⅔이닝 6승 11패 평균자책점(ERA) 5.46로 부진했던 기쿠치는 비시즌 동안 투구폼을 수정하고 슬라이더의 구속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했다. 그리고 시범경기에서 6.2이닝 동안 탈삼진 10개를 뽑아내며 달라진 면모를 보였다. 슬라이더 최고 구속은 150km. 그러나 개막이 미뤄지며 컨디션을 유지에 힘쓰게 됐다.
기쿠치는 아쉬움보단 현실을 인식했다. 그는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이곳을 넘어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의 안전과 건강이다”라며 사람들의 안녕을 기원했다.
MLB는 2주 연기돼 빠르면 4월10일에 개막한다. 그러나 ‘MLB네트워크’ 존 헤이먼은 “사무국이 4월10일보다 미뤄질 가능성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개막까지는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현재로서는 4월10일 개막도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mungbean2@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