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노사가 어떻게해서든 시즌을 치르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그 결과 다양한 계획들이 나오고 있다. 태평양을 건너는 계획까지 거론됐다.
'ESPN'의 팀 커크잔은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자사 방송에 출연한 자리에서 "한 2주전쯤 메이저리그 소식통이 '일본에 가서 경기할 것'이라고 말했다"며 메이저리그의 '일본 격리' 계획에 대해 말했다.
그는 "일본 야구는 메이저리그가 겪을 일을 먼저 경험했다. 일본 리그가 야간에 경기를 하면, 메이저리그가 똑같은 구장에서 낮에 경기를 하는 아이디어"라고 소개했다.
일본에는 도쿄올림픽을 대비해 건설한 올림픽 빌리지도 있어 대규모 인원 수용이 가능하다. 메이저리그가 생각하는 '완벽한 격리'를 위한 환경은 조성돼 있다.
계획이 실현될지 여부는 미지수다. 현재로서는 아주 낮다. 2주 사이에 상황이 변했다. 현재 일본은 30개 팀의 선수단을 받아줄 정도로 안전한 상황이 아니다. 일본 방송 NHK에 따르면 지난 13일까지 확진자가 8150명을 기록했다. 점점 늘어나고 있다. 4월 개막을 준비했던 일본프로야구도 개막이 연기됐다.
마이애미 말린스 사장 출신으로 'CBS스포츠'에서 팟캐스트 방송을 하고 있는 데이빗 샘슨은 14일 이 계획을 "물류적 측면에서 불가능에 가까운 계획"이라고 평했다. 또한 "선수들이 5개월동안 일본에 가있는 것에 동의할 거라 생각하는가? 그곳은 애리조나처럼 경기장들이 모여있는 것도 아니다"라며 선수노조의 동의도 얻기 힘들 것이라고 평했다.
ESPN 전문 기자 제프 파산도 14일 자사 방송에 출연한 자리에서 "메이저리그는 애리조나, 아니면 망하는 것"이라며 현재는 애리조나 격리 계획 실행 여부에 초점이 맞춰진 상태라고 전했다.
지금까지 상황으로는 메이저리그의 '일본 격리' 구상은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아이디어까지 논의될 정도로 메이저리그의 현재 상황은 절박하다. 커크잔은 "일본 격리 계획은 우스꽝스럽지만, 결국에는 우리가 시즌을 치르게 된다면, 뭔가 우스꽝스러운 모습이 될 것"이라며 정상적인 시즌은 기대하지 말것을 주문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