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타 휘두른 김하성, 수비에서는 아쉬움 남겼다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키움 히어로즈 유격수 김하성(25)이 맹타를 휘두르며 승리를 책임졌다. 하지만 수비에서 실책을 범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김하성은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연습경기에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10-6 승리를 책임졌다.

3회 1사 1, 2루에서 김하성은 좌익수 키를 훌쩍 넘는 적시타를 때려내며 팀의 선취점을 뽑았다. 4회에는 2사 1, 2루에서 깨끗한 중전 안타로 타점을 추가했다. 6회 1사 2루 찬스에서 유격수 글러브를 스친 적시타로 추가점을 만들었다.

키움 히어로즈 유격수 김하성이 맹타를 휘두르며 승리를 책임졌으나 수비에서 실책을 범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천정환 기자
키움 히어로즈 유격수 김하성이 맹타를 휘두르며 승리를 책임졌으나 수비에서 실책을 범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천정환 기자
다만 수비에서 불안감을 노출했다. 김하성은 이날 실책을 허용하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6회 두산의 2사 만루 상황에서 정수빈의 타구가 투수 김성민을 맞은 후 김하성으로 향했다. 하지만 잡지 못하고 글러브를 스치며 중전 안타로 연결됐다. 이 실책으로 키움은 2점을 내줬다. 김하성에게 2020시즌은 상당히 중요하다.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꿈의 무대’인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선다. 미국방송 CBS도 21일 “KBO리그에서 가장 전도유망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139경기 타율 0.307 19홈런 104타점 33도루로 김하성은 호타준족의 진수를 보여줬다. 이 같은 활약에 2년 연속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됐다.

하지만 김하성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수비에서 안정감을 드러내야 한다. 지난 시즌 실책이 20개로 2016년 이후로 가장 많았다.

특히 포스트시즌에서는 뼈아픈 장면이 연출됐다.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1차전 9회말 수비에서 박건우의 뜬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팀의 패배를 자초했다.

무엇보다 메이저리그에서 공격, 주루만큼 중요한 것이 수비다. 이제 2020시즌 개막도 이제 단 1주일이 남지 않았다. 성공적으로 미국 무대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공격뿐만이 아니라 안정감 있는 수비를 펼쳐야 한다. dan0925@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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