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일리 어린이날 출격…롯데 6년 연속 개막전 ‘외인’ 선발 등판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롯데 외국인 투수가 2015년부터 6시즌 연속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다. 허문회(48) 롯데 감독이 고심 끝에 꺼낸 개막전 선발투수 카드는 댄 스트레일리(32)였다.

스트레일리는 5일 오후 2시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와의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4일 10개 구단의 개막전 선발투수를 발표했다. 가장 주목받은 건 롯데 선발투수다.
롯데 외국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는 5일 KBO리그 수원 kt전에 선발 등판한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외국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는 5일 KBO리그 수원 kt전에 선발 등판한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는 3일 진행된 2020 프로야구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개막전 선발투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허 감독은 “연막작전이 절대 아니다”라고 손사래를 쳤다.

경기 하루 전날 공개될 카드다. 그만큼 고민이 컸다. 아드리안 샘슨(29)이 부친의 병세 악화로 4월 28일 출국하면서 스트레일리가 유력한 후보로 꼽혔다. 그러나 스트레일리의 몸 상태가 좋지 않으면서 ‘물음표’가 됐다.

허 감독은 스트레일리 외에 박세웅(25) 서준원(20)을 개막전 선발투수로 염두에 둔다고 했다. 이에 거인 군단 투수 중 가장 페이스가 좋은 ‘안경 에이스’ 박세웅이 후보로 거론됐다.

박세웅은 4월 24일 NC와 연습경기에서 5이닝 3피안타 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청백전부터 탈삼진 퍼레이를 펼치며 ‘부활’을 알렸다.

하지만 허 감독은 스트레일리에게 중책을 맡겼다. 개막전을 건너뛰어야 할 정도로 문제가 심각하지 않다는 의미다.

스트레일리는 4월 23일 삼성과 연습경기에서 4이닝 4피안타 4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볼(42.5%)이 많았지만 주심의 애매한 스트라이크존 판정 영향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통산 44승 40패 평균자책점 4.56을 기록한 스트레일리는 롯데의 새 에이스로 평가 받고 있다.

이로써 롯데는 2015년부터 개막전 선발투수로 외국인 투수를 낙점하고 있다. 가장 최근 토종 투수가 개막전에 나선 건 2014년의 송승준(40)이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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