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 축구스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39)가 해리 케인(27)이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해야 한다고 말했다.
케인은 지난 3월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우승에 대한 야망을 언급하며 전력 보강에 소극적인 토트넘을 떠날 수 있다고 암시했다. 다수의 현지 언론은 맨유가 케인 영입에 관심이 있다고 보도했다.
베르바토프는 4일(한국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와의 인터뷰에서 “케인은 계속해서 의문을 가지고 있다. 마음이 다른 곳에 있을 수 있다. 나도 예전에 그랬다”라고 말했다.
2006년 베르바토프는 현역 시절 토트넘에 입단해 주전 공격수로 2년 동안 총 102경기에 출전해 46골로 활약했다. 이후 2008년 맨유로 이적하면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데 성공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베르바토프는 “마지막 목표가 맨유 입단이었다. 물론 토트넘 팬들이 이에 대해 실망했을 것이다. 하지만 나 자신의 길을 찾아야만 했다. 이 기회를 놓쳤으면 두 번 다시 찾아오지 않았을 것이다. 이것이 축구다. 가끔 이런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시기가 있다. 케인도 현재 같은 상황이다. 완전히 똑같다”라고 설명했다.
케인은 토트넘 유스 출신으로 2009년부터 1군 무대에 데뷔했다. 총 278경기에 출전해 181골을 넣으며 구단 역대 득점 부문 3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우승과는 인연이 없다.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으나 리버풀에 패했다.
베르바토프는 “크리스티안 에릭센(28·인터밀란)도 마찬가지였다. 토트넘을 떠나기 직전 몇 경기에서 집중력이 확연히 떨어졌다. 케인도 현재 그렇다. 트로피가 없는 것은 분명히 큰 문제다. 만약 이적 소문이 사실이라면 분명히 영향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케인은 이제 어리지 않다. 우승을 원할 것이다. 비록 토트넘이 전력상으로는 맨유보다 좋으나 여전히 두려움이 느낀다”라고 말했다. dan0925@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