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빈(22)이 27일 강원도 평창군 휘닉스 컨트리클럽(파72·6354야드)의 마운틴(OUT), 레이크(IN) 코스에서 막을 내린 2020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한세·휘닉스CC 드림투어 4차전 정상에 올랐다.
2020 KLPGA 한세·휘닉스CC 드림투어 4차전은 우승상금 2160만 원 등 총상금 1억2000만 원이 걸렸다. 이수빈은 연장 접전 끝에 한국여자프로골프 2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 4차전은 KLPGA 드림투어 사상 첫 3라운드 대회로 진행됐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는 3라운드 대회 10개 이상을 개최해야 하고, 아마추어 참가를 확대해야 순위에 반영할 수 있다는 세계여자골프랭킹 기술위원회의 의견을 점진적으로 반영한다.
2016년 드림투어 진출 후 처음으로 맞이한 기쁨이다. 이수빈은 “이렇게 우승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하다. 2018시즌에 부진한 경기성적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공황장애와 불안장애가 생기면서 활동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당시 가족들과 코치님, 주변 지인의 격려와 응원 덕분에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낼 수 있었다.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특히 항상 함께 해주시는 아버지께 많이 사랑한다고 꼭 전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2라운드까지 이수빈은 버디 10개, 보기 2개를 묶어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로 최종라운드를 맞이했다. 최종라운드에서 이수빈은 보기없이 버디만 3개를 낚아채며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69-67-69)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조윤정(25), 한지원(19), 조아현(19)의 매서운 추격으로 연장전에 돌입했고, 1차 연장에서 7m 내리막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이수빈은 “쇼트게임이 많이 부족하다 느껴서 지난 휴식기에 쇼트게임 위주로 연습했던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 평소에는 샷이 조금 더 잘 되는 편인데 이번 대회에서는 퍼트가 잘 따라준 덕분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자평했다.
남은 시즌 목표에 대해 이수빈은 ”대회를 많이 못 뛰었기 때문에 경기 감각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 그리고 남은 드림투어 대회에 더 집중해서 최종 상금순위 20위 안에 들어 내년에는 정규투어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라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