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훈은 2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로 등판해 5이닝 동안 90구를 5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속구 최고구속은 143km. 이날 SK가 8-6으로 승리하며 김태훈은 시즌 첫 승을 기록하게 됐다.
김태훈의 선발승은 2018년 5월 9일 마산 NC다이노스전 이후 751일만이다. 2년 전 선발승 이후 김태훈은 마당쇠 역할을 하면서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과 한국시리즈 우승에 일등공신 노릇을 했다.
다만 올 시즌에는 김광현(32)의 메이저리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진출에 따라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갔다.
물론 첫 승까지는 조마조마한 상황이 많았다. 이날 7-2 상황에서 6회초 마운드를 박민호에게 넘긴 김태훈은 불펜투수들의 실점을 지켜봐야만 했다. 특히 9회 마운드에 올라간 마무리 하재훈의 2실점에 결국 SK는 정영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경기 후 김태훈은 “우선 타자들에게 너무 고맙다. 오늘 타자들이 초반부터 점수를 많이 내줘 편하게 던지려고 했는데 5회에 힘이 많이 들어간 것 같다. 포수 (이)홍구한테 더 고마운데, 온몸으로 내 공을 막았다”며 “(김)광현이 형이 미국에 가면서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오게 됐는데 감독, 코칭스태프에서 믿어주셔서 로테이션에 들어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말 감사하다. 앞으로도 승 많이 거둬서 팀에 도움될 수 있도록 책임감 있게 던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jcan1231@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