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 잡는 유민상(31·KIA)이다. 개인 시즌 첫 번째 롯데전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었다.
KIA는 5월 19일부터 21일까지 롯데와 광주 3연전에서 승리를 싹쓸이했다. 5승 7패로 주춤하던 호랑이는 반등하며 공동 4위가 됐다. 당시엔 유민상이 없었다. 타율 0.207 3타점 타자에겐 교체로 뛸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다.
롯데가 다시 광주를 방문했다. 이번엔 유민상이 KIA 타순에 있었다. 6번 1루수. 공교롭게 최고의 밥상이 차려졌다.
지난 주말(5월 30~31일 광주 LG전)) 5안타를 몰아치며 타격감이 살아난 유민상은 2일 경기에서 4타수 4안타 1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 KIA도 유민상의 활약에 힘입어 7-2로 이겼다.
13경기 만에 홈런 공장이 가동된 롯데는 김준태(5회초)와 이대호(6회초)가 아치를 그렸으나 역부족이었다.
2회말과 4회말에 선두타자로 나가 안타를 쳤던 유민상은 후반부터 장타력을 뽐냈다. 1-2의 6회말 최형우의 안타와 나지완의 2루타로 무사 2, 3루 기회가 유민상에게 찾아왔다. 그리고 유민상은 박세웅의 초구 슬라이더를 공략해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마수걸이 홈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