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6회말도 삼자범퇴였다. 서건창을 삼진, 전병우를 좌익수 뜬공, 이정후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하지만 4-0 리드를 안은 7회말 꼬였다. 선두타자 김하성에게 좌익 선상에 2루타, 김웅빈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1, 2루에 몰렸다. 후속타자 이지영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지만, 후속타자 김혜성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한 후 1사 만루에서 마운드를 정우영에게 넘겼다.
정우영은 대타 박동원에게 1타점 내야 안타와 폭투를 내줬고, 2점은 모두 윌슨의 자책점이었다. 다만 정우영은 대타 박병호에게 볼넷을 허용해 다시 만루의 위기에서 서건창을 병살타로 잡아내며 급한 불을 껐다.
8회에도 계속 마운드를 지킨 정우영은 이정후에게 솔로홈런을 맞으며 1점 차까지 키움에 추격을 허용했다. 이후 진해수를 거쳐 9회 마무리 이상규가 마운드에 올랐다.
이상규는 첫 타자 이지영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하지만 김혜성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김규민과 승부할 때 폭투로 김혜성을 2루로 보냈다. 김규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2사를 만들었지만, 허정협에 우중간 적시타를 맞고, 4-4 동점이 됐다. 윌슨의 승리가 날아가는 순간이었다.
결국 계속 흔들린 이상규는 서건창을 볼넷으로 내보내 다시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리고 전병우에 우측 담장을 직격하는 끝내기 2루타를 허용하며, 끝내기 패배로 끝이났다. 윌크라이의 결말이었다. jcan1231@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