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안타’ 정근우 “해결하고 싶은 욕심 있었다” [현장인터뷰]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노기완 기자

“끝내기 찬스가 잘 왔다. 그래서 꼭 해결하고 싶은 욕심과 마음이 있었다. 또한, 이번을 계기로 슬럼프를 벗어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었다. 그래서 침착하게 하려고 노력했다.”

정근우(38·LG트윈스)가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며 3-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3타수 1안타 1타점 2득점 1도루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정근우는 먼저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일단 (채)은성이가 찬스를 잘 만들고 (김)민성이가 번트를 잘 댔다. 위기가 많았으나 선발 (타일러) 윌슨이 힘들었지만 계속 잘 막아줬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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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차 드래프트로 한화에서 LG로 이적한 정근우는 2루수 복귀와 함께 주전으로 출전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5경기에서 15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슬럼프에 빠졌다. 정근우는 이에 대해 “계속 안 돼서 답답했다. 연습도 열심히 했는데 심리적으로 쫓기는 게 있는지 뭔지 모르겠으나 결과가 안 나와서 좀 더 조급했다”라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정근우는 이날 경기에서 타격과 주루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1-2로 뒤진 8회말 볼넷으로 1루에 진루한 뒤 도루를 하는 사이 상대 폭투가 나오며 3루까지 가는데 성공했다. 이후 유강남의 적시타 때 홈으로 들어오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때가 아무래도 좀 승부처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한 정근우는 “과감하게 뛴게 운좋게 폭투도 나와서 3루까지 갔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10회말 정근우는 경기를 끝낼 수 있는 찬스를 얻었다. 결국, 2B1S 상황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끝내기 안타를 만들며 3-2 짜릿한 역전승을 만들었다.

이는 정근우의 통산 16번째 끝내기 안타다. 끝내기 안타에서 역대 1위를 계속해서 유지하고 있다. 2위 김태균(한화)의 11개와도 5개나 차이가 난다.

정근우는 이날 특별히 박용택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경기 전 연습에서 배팅볼을 던져줬기 때문이다. “우연히 제일 먼저 와서 연습하고 있었는데 (박)용택이 형이 배팅볼을 던져줬다 그래서 오늘은 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큰 결과가 나왔다.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dan0925@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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