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혁 감독 “김상수, 뒤로 눕는 동작이 없어져…조상우는 목 담증상 휴식”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김상수 특유의 뒤로 눕는 동작이 완화된 게 그 원인이 아닐까요.”

투수 전문가 손혁 키움 히어로즈 감독의 눈에 비친 캡틴 김상수(32)의 변화는 무엇일까.

손 감독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간 6차전을 앞두고 전날(17일) 롯데전에 앞서 1군에 콜업돼, 8회에 등판 1이닝 동안 삼자범퇴로 롯데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특히 롯데 4번 이대호와 5번 딕슨 마차도의 방망이는 허공을 갈랐고, 삼진처리였다.

키움 히어로즈 주장 김상수가 17일 1군 복귀전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으며 다시 반등을 예고했다. 사진=MK스포츠 DB
키움 히어로즈 주장 김상수가 17일 1군 복귀전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으며 다시 반등을 예고했다. 사진=MK스포츠 DB
결국 2-3으로 뒤지던 키움은 8회말 3-3 동점을 만들었고, 9회에는 이정후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할 수 있었다. 지난해 3승 5패 40홀드 평균자책점 3.02를 기록하며 홀드왕에 올랐던 김상수는 지난 1일 1군에서 말소되기 전까지 10경기에서 1패 4홀드 평균자책점 12.27로 부진했다. 손혁 감독은 “김상수는 던질 때 특유의 뒤로 눕는 동작이 있지 않나. 그게 많이 없어진 게 이유인 것 같다”며 “대만 스프링캠프에서도 그걸 살렸다가 죽였다가 했다. 뒤로 눕는 듯한 동작을 통해 힘을 더 모아서 스피드를 더 낼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체인지업 같은 경우에는 떴다가 떨어지는 듯하게 돼 상대 타자 방망이에 걸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상수가 잘 정리하고 돌아온 것 같다. 뒤로 누우면 주자가 있을 때 승부가 더 어려워 진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손혁 감독은 전날 동점이 된 9회초 마무리 조상우가 아닌 양현을 선택한 이유도 설명했다. 조상우가 지난 12일 창원 NC다이노스전 이후 등판이 없기에 충분히 나올만한 상황이었다. 손 감독은 “(조)상우가 일요일(14일) 자고 일어나서 목에 담 증상이 생겼다. 목이 돌아가지 않아 부득이하게 등판할 수 없었다. 이걸 내가 얘기하면 롯데에 좋은 정보를 제공하는 모양새가 돼서 말을 하지 않았다”며 “오늘도 조상우는 쉽지 않다.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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