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의 아픈 손가락 김민우(25)가 마침내 2020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10경기만에 거둔 승리였다.
김민우는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로 등판해 5이닝 동안 107개의 공을 던져 7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한화가 6-2로 승리하며, 김민우는 10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신고하게 됐다. 너무 오래 걸린 시즌 첫 승이었지만, 팀 5연패를 끊는 의미있는 승리이기도 했다.
이날 전까지 올 시즌 기록은 9경기에서 5패 평균자책점 5.16이었다. 5월에는 잘 던지고도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했고, 첫 승 신고가 늦어지면서 최근 들어 피칭 내용이 좋지 못했다.
이날 1회초 팀 타선이 2득점을 올려 가벼운 어깨로 마운드에 올랐지만, 시작은 불안했다. 1회말 선두타자 박건우의 안타와 1사 후 오재일의 2루타로 2, 3루에 처했다.
김민우는 김재환을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지만 최주환의 볼넷으로 이어진 만루서 허경민에게 1타점 내야안타를 맞았다. 내야안타였지만, 1루수 땅볼 때 김민우의 1루 커버가 늦어서 세이프가 된 것이었다. 이후 계속된 만루 위기는 오재원을 루킹 삼진으로 잡고 넘겼지만, 1회 투구수가 28개나 됐다.
하지만 2회부터 안정을 찾았다. 2회 삼자범퇴에 이어 3회 2사 후 김재환의 내야안타와 도루, 최주환의 볼넷으로 처한 1, 2루서 허경민을 투수 땅볼 처리하는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