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경기 4회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2회 호세 마르티네스에게 안타 허용 이후 아홉 타자 연속 범타를 기록했다.
쉽지는 않았다. 첫 두 타자, 헌터 렌프로에와 브랜든 라우 상대로 불리한 카운트 승부를 벌였다.
류현진은 4회에도 완벽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운도 따르지 않았다. 렌프로에가 때린 초구는 파울 지역에 높이 떴다. 포수 리즈 맥과이어를 비롯한 토론토 내야진이 모두 타구를 놓쳐 플라이 아웃이 될 수 있는 것이 파울이 됐다.
이후 렌프로에는 류현진의 체인지업에 쉽게 속지 않으며 2-1 카운트가 됐다. 류현진도 뚝심이 있었다. 체인지업만 다섯 구 연속으로 던져 결국 헛스윙 두 개를 이끌어냈다.
다음 타자 브랜든 라우 상대로는 3-1 카운트에 몰렸다. 불리한 카운트에서 류현진은 체인지업을 던지는 과감한 승부를 택했다. 타이밍을 놓친 라우는 2루수 앞으로 굴러가는 힘없는 땅볼 타구를 때렸고 두 번째 아웃이 됐다.
마르티네스와 승부에서는 다른 노선을 택했다. 체인지업을 스트라이크존 안에 넣어 0-1 카운트를 만든 류현진은 이후 하이 패스트볼 두 개를 연달아 던져 헛스윙 두 개를 유도, 탈삼진을 뺏었다. 마지막 삼진을 잡는 공은 이날 경기에서 가장 빠른 92마일을 기록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