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동료들이 도왔다...5이닝 5실점에도 팀은 승리 [류현진 등판] (종합)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시즌을 치르다보면 이런 날도 있는 법. 그동안 동료들을 도왔던 류현진, 오늘은 동료들이 류현진을 도왔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발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세일렌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 5이닝 6피안타 3피홈런 2볼넷 5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 98개,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했다. 부진했지만, 팀은 결국 12-7로 이겼다.

1회 루크 보이트, 애런 힉스, 4회 미겔 안두하에게 홈런 세 개를 허용하며 3점을 내줬고, 5회에는 2사 1, 2루에서 클린트 프레이지어에게 2루타를 허용해 2점을 더 내줬다. 팀이 2-5로 뒤진 6회초 마운드를 션 리드-폴리에게 넘겼다.

대니 잰슨은 6회 만루홈런으로 빅이닝의 정점을 찍었다. 사진(美 버팔로)=ⓒAFPBBNews = News1
대니 잰슨은 6회 만루홈런으로 빅이닝의 정점을 찍었다. 사진(美 버팔로)=ⓒAFPBBNews = News1
이대로 패전투수가 되는 듯했다. 아니었다. 2-6으로 뒤진 6회말 토론토 공격이 폭발했다. 볼넷 4개, 안타 5개, 상대 수비 실책 1개를 더해 무려 10점을 뽑았다. 1사 만루에서 나온 상대 1루수 보이트의 실책이 결정타였다. 라우디 텔레즈의 땅볼 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주자가 모두 살았다. 이어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연속 안타가 터지며 6-6 동점을 만들었다.

공격은 계속됐다. 1사 만루에서 트래비스 쇼가 중전 안타를 때려 2점을 더했다. 계속된 1사 만루 기회에서 나온 대니 잰슨의 홈런은 화룡점정이었다.

선발 조던 몽고메리가 3 1/3이닝만에 마운드를 내려간 양키스는 채드 그린, 애덤 오타비노 두 명의 불펜이 아웃 한 개 잡는 사이 5피안타 1피홈런 4볼넷으로 처참하게 무너졌다.

불펜 소모가 많은 상황에서 선발 류현진이 5이닝만에 내려갔지만, 줄리안 메리웨더가 7회와 8회 2이닝을 책임져준 덕분에 불펜 소모를 줄일 수 있었다. 보스턴 원정에서 블론 세이브를 기록한 마무리 앤소니 배스는 9회 마운드에 올라 감각을 점검했는데 글레이버 토레스에게 좌측 담장 맞히는 2루타를 내주며 1사 2, 3루에 몰렸고 한 점을 내줬다. 대세에는 지장이 없었다.

이 승리로 토론토는 23승 18패를 기록하며 21승 20패에 그친 양키스를 2게임 차로 밀어내고 지구 2위를 지켰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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