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LG트윈스 감독이 3일 묵혀둔 외야수 이형종(31)의 칭찬을 했다. 환한 미소와 함께.
LG는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짜릿한 5-3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전날(29일) 롯데에 당한 5-8 패배를 설욕할 수 있었다. 2연패에서도 탈출, 순위 레이스 경쟁에도 다시 불이 붙었다. 특히 2-3으로 뒤진 7회말 2사 1, 2루에서 나온 이형종의 역전 스리런 홈런이 이날 승리의 대미였다.
류중일 감독은 경기 전 이형종을 3번에 배치하면서 “요새 이형종 혼자 야구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패하긴 했지만, 27일 수원 kt위즈전 멀티홈런, 전날 롯데전 스리런 홈런까지 이형종의 타격감은 뜨겁다. 이날 역전 3점포까지 3경기 연속 홈런이다.
경기 전 류 감독은 “사실 27일 kt전을 승리했으면, 이형종을 위한 멘트가 있었다”면서 “비밀이다”라고 말했다. 물론 이날 승리로 비밀(?)을 밝힐 수 있었다. 류중일 감독은 “최근 우리 야구는 형종이가 다 하고 있다”며 껄껄 웃었다.
류중일 감독은 이날 활약을 펼친 모든 선수들을 잊지 않았다. “선발 정찬헌이 6이닝을 잘 던져줬고, 이어나온 진해수 최동환 정우영이 잘 막고, 고우석이 마무리를 잘 해줬다”며 “특히 8회 수비에서 포수 유강남이 김동한의 3루 도루 저지하면서 흐름을 잘 막은 게 좋았고, 공격에서는 1점 뒤진 상황에서 7회 이형종의 역전 3점홈런이 결정적이었다”고 말했다. jcan1231@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