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에 재역전이었다. NC가 3회초에 박세혁의 포일과 박민우의 빠른 발로 역전했으나 두산도 3회말에 안타 4개를 몰아치며 3점을 추가했다.
NC도 당하지만 않았다. 4회초 2사 만루에서 이명기와 나성범의 연속 안타가 터지며 6-5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NC의 공격이 막혔다. 계속된 2사 1, 2루에서 등판한 김강률이 양의지를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시켰다. 3년 만에 한국시리즈 경기를 뛴 김강률은 2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깜짝 호투였다.
창단 첫 우승을 꿈꿨던 NC는 한국시리즈 1차전 승리 후 2·3차전을 내주며 궁지에 몰렸다. 사진(서울 고척)=김영구 기자
NC는 1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세밀함이 떨어졌다. 이날도 실책이 많았다. 5회말에 기습번트로 출루한 정수빈은 투수 김영규의 송구 실책, 유격수 노진혁의 포구 실책으로 홈까지 밟았다. 평범한 페르난데스의 타구를 다리 사이로 빠트린 노진혁의 수비는 치명적이었다.
흐름은 조금씩 두산으로 넘어갔다. 두산은 7회말에 7번째 득점을 올렸다. 최주환이 사구로 출루하자 대주자 오재원이 투입됐다. 오재원은 발 빠르게 2루를 훔치더니 임정호의 폭투에 3루까지 갔다.
큰 경기 경험이 많은 두산은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김재환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3루에서 2차전 최우수선수(MVP) 김재호가 1타점 적시타를 쳤다.
결승타였다. NC는 8회초에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얻었으나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대주자 이재율의 도루 실패가 뼈아팠다.
한편, 4차전은 21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NC는 송명기, 두산은 김민규가 선발투수로 나선다. rok1954@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