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준우승 김태형 감독 “나도 더 냉정했어야 했다” [경기 후 말말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이상철 기자

두산의 통산 일곱 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은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곰 군단 지휘봉을 잡고 치른 여섯 번째 한국시리즈에서 준우승에 그친 김태형 감독은 아쉬움을 삼켰다.

NC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두산은 24일 가진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NC에 2-4로 졌다. 최주환의 삼진 아웃과 함께 시리즈 전적 2승 4패를 거둔 두산은 고개를 숙였다.

두산은 김 감독 부임 후 여섯 번의 한국시리즈에서 우승 3회, 준우승 3회를 기록했다. 김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선수들이 1년 동안 정말 수고했다. 그 말밖에 할 말이 없다”라고 짧게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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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선수들’ 덕분에 2015년부터 6연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두산이다. 하지만 타선은 끝내 터지지 않았다.

0-4의 7회초에 김재환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만회하면서 25이닝 연속 무득점이 종료됐다. 점수를 뽑지 못하면 이길 수가 없다. 두산은 5회초까지 네 번의 득점 기회를 얻었으나 살리지 못했다. 상대의 기만 살려줬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선수들의 타격 사이클이나 타격 타이밍을 보고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질 때는 다 이유가 있는 거다. 감독도 좀 더 냉정했어야 했다. 이 선수들이 결국은 해줘야 한다. 마무리까지 잘하길 바랐는데 어쩔 수 없다. 최선을 다한 선수들이 고맙다”라고 밝혔다.

그렇지만 패장은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의미를 부여했다. 김 감독은 “한국시리즈 진출이 가장 큰 소득이다. 정규시즌 내 어려움이 많았다. 한때 6위까지 추락했으며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이렇게 끝나면서 지금까지 잘한 게 물거품이 됐다. 그동안 잘한 선수가 한국시리즈 같은 큰 대회에서 부진해서 부정적인 이미지로 남는 게 안타깝다”라고 전했다.

2021년에는 재도약을 꿈꾼다. 김 감독은 “내년엔 성장한 젊은 투수들의 활약이 기대한다.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으나 내일부터 쉬면서 내년 시즌을 구상하려고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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